도자회화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는 오만철 작가
도자회화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는 오만철 작가
  • 임채연 기자
  • 승인 2024.05.29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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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30일 롯데백화점(일산) 스파치오 위르 갤러리 초대전
달항아리, 고가구, 동양화가 어우러진 ‘불로 구워진 그림’
세한삼우(歲寒三友). 오만철 작가

[화이트페이퍼=임채연 기자] 회화의 평면성을 중시하는 오만철 도자회화작가는 도자달항아리마저도 평면도자항아리작업으로 전환시킨다. 3D의 달항아리를 마술처럼 그대로 2D 화면 속에 넣은 것이다. 최근엔 고가구위에 달항아리까지 평면도자화화로 구현하고 있다. 캔버스와 물감, 한지와 먹으로는 흉내 낼 수 없는 자화된 색, 불과 흙의 조화에서 나오는 은은한 맛, 도자의 촉감 등을 그대로 2D화 했다. 작업도 도공처럼 불과 흙광의 진한 싸움을 벌인다. 캔버스 앞이 아니라 가마 앞에 머무르며 '그리는 것'이 아니라 회화를 굽는다.

오만철 작가의 도자회화전이 6월 1일부터 30일까지 롯데백화점(일산) 스파치오 위르 갤러리(Spazio Weir gallery)에서 열린다. 케이피 갤러이 온(KP gallery ON)과 공동으로 주관하는 전시다.

전시제목은 ‘The Signature 1330’이다. 작가가 중국 경덕진에서 양질의 고령토와 유약을 바탕으로 1330℃ 고온에서 그림을 구워내는 것이 하나의 시트니처라 하겠다. 상감 등 다양한 기법을 동원해 코발트, 철화 등을 사용해 그림을 그린 후 1330℃로 단벌 소성한다.

반추(反芻)-달항아리. 오만철 작가

이번 전시에서는 35점의 도자회화를 보여준다. 도자회화에서 흔치 않은 100호 크기의 대작들도 있다.

작업은 평면의 백자도판에 그림을 그린 뒤 1330°C의 특 고온의 가마에서 5일 동안 구워내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후반작업으로 구워낸 화판위에 옻칠을 더해 상감처리된 빙열의 디테일을 선명하게 해준다. 은은한 깊은 색감이 기품있게 드러나는 효과가 있다. 세월이 가도 색감이 변치 않는 영원한 회화가 완성되는 것이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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