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국제공항 사업자 설계심의 이틀 앞으로…세 가지 변수는?
새만금 국제공항 사업자 설계심의 이틀 앞으로…세 가지 변수는?
  • 최승우 기자
  • 승인 2024.05.28 16: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만금 국제공항 조감도 (사진= DL이앤씨)
새만금 국제공항 조감도 

[화이트페이퍼=최승우 기자]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사업자 선정을 위한 설계심의가 임박했다. 활주로 길이와 주변 지역과의 연계성, 미군 협의 여부 등이 막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산하 서울지방항공청은 오는 30, 31일 양일간 새만금 공항 사업자 선정을 위한 설계 심의를 진행한다. 여기에는 작년 3월 사전 심사를 통과한 DL이앤씨와 현대건설, HJ중공업이 참여한다.

2022년 국토부 고시 기본계획에 따르면 새만금 공항은 오는 2058년 기준 전북지역 전체 항공여객 수요 105만 명과 화물 8000톤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군산시 옥서면 일대에 건설된다. 2500m 길이 활주로와 계류장, 관제탑 등이 들어서며, 사업비는 8077억 원이 투입된다.

심의의 막판 변수는 활주로 길이가 될 전망이다. 새만금을 둘러싼 상황은 기본계획 수립 당시와 비교해 많은 변화가 생겼다.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LS그룹, SK온, LG화학 등 2차전지 산업 기업 70여 개가 밀집해 있어 주요 수출국인 미국과 유럽 등을 오가기 위해서는 대형 항공기 이착륙이 가능한 활주로가 필수다.

그러나 국토부 기본계획에서 새만금 공항 활주로는 약 2500m에 불과하다. 이는 중형 항공기만 이착륙할 수 있는 규모로 미주·유럽행 국제선 운항은 불가능하다. 항공업 특성상 비행 거리가 길수록 수익성이 높아지는데, 실제로 전국 15개 공항 중 흑자를 내는 인천·제주·김해·김포 등 4곳의 활주로 길이는 모두 3000m를 넘는다. 따라서 새만금 역시 설계 과정에서 3000m 이상의 충분한 활주로 확보가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주변 지역과의 연계성도 고려해야 하는 요소다. 새만금 공항의 경우 북측 핵심 용지인 산업연구용지가 인접하고, 서측으로는 새만금산단과 공항경제특구가 자리 잡고 있다. 현재 새만금 공항 배후 용지에서 공항경제특구까지는 직선거리로 약 1㎞지만, 이를 잇는 도로가 없어 20㎞ 이상 우회해야 한다. 두 지역을 직선으로 잇는 도로가 없기 때문이다. 직선도로가 들어서면 단절됐던 배후부지와 공항경제특구가 연결돼 이동시간을 줄일 수 있으며, 지역 활성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미군과의 협의도 과제다. 새만금 공항에서 동쪽으로 1.3㎞ 떨어진 군산 미군기지 안에는 군 공항인 군산 공항이 있다. 새만금 공항과 군산 공항의 이착륙 경로가 대부분 겹치는 만큼 국토부는 통합 관제시설의 신축 운영을 위해 미군 등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내년 초 착공해 개항 목표인 2029년까지 공사를 마무리하려면 미군과의 원활한 소통이 관건이다.

전북연구원은 새 만금 공항 건설 기간 전국적으로 약 2조7000억원 의 생산·부가가치 유발 효과와 약 1만2000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예상했다. 공사 완료 후에도 종사자 및 투자유치 등으로 인한 일자리와 생산·부가가치 효과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