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 영업익 24%↓…금융업 수익성도 악화
코스피 상장사 영업익 24%↓…금융업 수익성도 악화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4.04.03 23: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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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제외 기준 약 2.8% 감소
금융업 41곳 순이익은 5.5% 감소
올해는 삼성전자 실적 회복 기대감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금융업을 제외한 코스피 상장사들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24%, 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도 크게 기여했다. 금융업 상장사 역시 영업익과 순이익이 줄어 수익성이 악화됐다. 

3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12월 결산 상장기업 615사(금융업 등 제외)의 작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23조8332억원, 순이익은 80조9074억원으로 집계됐다. 

각각 전년보다 24.48%, 39.96% 감소했다. 매출액은 2825조1607억원으로 전년보다 0.34% 늘었지만 영업이익률은 4.38%로 순이익률도 2.86%로 1.44%p, 1.92%p 떨어졌다. 흑자기업은 458개사로 전년보다 11개사 줄었다. 흑자기업 비중도 74.47%로 1.8%p 축소됐다.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의 실적 감소는 삼성전자 실적 부진도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 제외 기준 연결 매출액은 전년 대비 연결 기준 2.10% 증가했으며 연결 영업이익(-2.77%)과 순이익(-17.30%) 모두 감소했으나 감소폭이 작아진다. 

삼성전자는 작년 반도체 한파 직격탄을 맞아 매출액이 258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6조6000억원, 순이익은 15조5000억원으로 전년도의 매출액(302조2000억원), 영업이익(43조4000억원), 순이익(55조7000억원) 대비 실적이 급감했다. 영업익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5년 만에 10조원선을 밑돌았다. 

코스피 업종별 영업이익(전년대비 증감률)은 운수장비(+76.87%), 비금속광물+(32.31%) 등 5개 업종에서 증가한 반면, 전기전자(-87.06%), 운수창고업(-61.61%) 등 12개 업종에선 감소했다. 전기가스업의 경우 -2조3073억원의 영업손실로 적자를 지속했으며 의료정밀업도 -376억원 적자 전환했다. 

금융업종 상장사 41곳도 수익성이 악화됐다. 작년 영업이익 합계는 44조839억원, 순이익 합계는 33조3117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2.23%, 5.54% 감소했다. 이는 개별재무제표 5사(롯데손해보험, 유화증권, 카카오뱅크, 한양증권, 흥국화재) 결산실적은 제외된 수치다.

유가증권시장 상장 9개 금융지주회사(BNK금융지주, DGB금융지주, JB금융지주, KB금융, 메리츠금융지주,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한국금융지주) 순이익 합계는 19조6651억원으로 3.22% 감소했으며 은행 0.64% 감소, 증권 2.72% 감소, 보험 12.22% 감소, 기타 13.35% 등 모두 감소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작년 12월 결산법인 연결기준 1146개사의 매출액은 260조4556억원으로 1.20%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9조4077억원이었고 순이익은 3조5845억원을 기록해 35.41%, 54.60% 각각 감소했다. 이 중 668개사(58.29%)는 순익 흑자를 거뒀지만 478개사(41.71%)는 순익 적자를 냈다. 

한편 오는 5일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는 삼성전자는 올해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른 DS사업부 흑자 전환과 갤럭시 S24 판매 호조 등에 실적 회복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최근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에 대한 실적 전망치를 높여잡고 있다. 

최근 하나증권 리서치센터는 삼성전자의 2024년 1분기 매출액을 73조4000억원(YoY +15%, QoQ +8%), 영업이익은 5조4000억원(YoY +746%, QoQ +92%)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2024년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313조4000억원, 39조9000억원으로 각각 21%, 509% 증가를 전망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기존 추정치를 상향하는 주 요인은 메모리 가격이 예상보다 양호해 실적을 상향 조정하기 때문이다.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를 통해 DRAM, NAND 가격이 당초 예상치를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되어 가격 가정치를 수정했다"고 밝혔다. 

자료=한국거래소
자료=한국거래소

 

자료=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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