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건설, 글로벌 디자인 시상식서 실력 뽐냈다
K-건설, 글로벌 디자인 시상식서 실력 뽐냈다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3.09.05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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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디자인 시상식서 우수성 입증
삼성·현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수상
대우·HDC현산, 굿디자인 어워드 이름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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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파크 푸르지오 힐스테이트에 조성된 조경 공간 (사진=대우건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K-건설' 디자인이 세계 시장에서 실력을 과시했다. 건설사들이 입주민의 편의를 위해 조성하는 단지 내 조경 공간과 놀이시설 등의 디자인이 국내외에서 인정받았다.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이 iF 디자인 어워드, IDEA 디자인 어워드 등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를 비롯한 국내외 디자인 시상식에 연이어 이름을 올렸다.

5일 건설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은 '2023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놀이시설과 조경 공간이 디자인 우수성을 인정받아 굿디자인(GD)에 선정됐다. 굿디자인 어워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시상식이다.

대우건설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치푸르지오써밋에 설치한 놀이시설 ‘아티스틱 플레이그라운드’와 대구 달성파크 푸르지오 힐스테이트의 조경 공간 등이다. 아티스틱 플레이그라운드는 아이들을 위해 조성된 놀이시설이다. 대우건설은 이 시설에 독특하고 현대적인 디자인 언어를 반영했다. 놀이터를 아파트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재탄생시켰다는 평가다. 아티스틱 플레이그라운드는 본상 수상 후보작에도 올랐다.

달성파크 푸르지오 힐스테이트에 조성된 조경 공간은 단지 조성 모티브가 반영됐다. 도심 속 자연을 모티브로 산(山), 수(水), 림(林)의 요소를 조경 공간 곳곳에 적용했다. 대우건설은 이를 석가산(돌을 쌓아 만든 인공산), 연못뿐만 아니라 놀이와 운동 공간에도 반영했다. 입주민이 풍성한 녹음 속에서 자연을 느끼며 감상, 휴식, 놀이, 운동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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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틱 플레이그라운드 (사진=대우건설)

HDC현대산업개발은 수원 센트럴 아이파크 자이에 설치한 조경 공간 '아이파크 워터 오브제'가 GD에 올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이파크 워터 오브제 설치에 물과 화강석을 사용, 유연한 흐름을 표현했다. 또 데크로드를 연결해 입주민이 물의 흐름 속에 섞여 여유로움을 느끼며 사색할 수 있는 공간을 연출하는 데 초점을 뒀다.

아이파크 워터 오브제에는 HDC현대산업개발의 조경 철학이 담겼다. 주거 단지에서 외부 공간을 바라볼 때 건축과 조경이 하나로 어우러질 수 있는 경관을 보여주고자 하는 방향성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하반기 분양을 앞둔 이문 아이파크 자이에도 차별화된 조경 공간을 설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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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센트럴 아이파크 자이에 조성된 '아이파크 워터 오브제' (사진=HDC현대산업개발)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세계 3대 디자인 시상식에서 이름을 날렸다.

먼저 현대건설은 IDEA 디자인 어워드에서 놀이시설 디자인으로 본상을 받았다. IDEA 디자인 어워드는 미국 산업디자이너협회(IDSA)가 주관한다.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레드닷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도 꼽힌다.

현대건설이 수상한 시설은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홍은 포레스트의 ‘토끼 놀이터’다. 토끼 놀이터는 현대건설이 세계 최초로 3D프린팅 기술로 구현한 놀이시설이다. 첨단 기술을 주거 단지에 직접 구현해 차별화된 기술력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앞서 현대건설은 지난 2020년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비정형 벤치 제작 기술로 특허를 출원했다. 이를 활용해 제작한 3D프린팅 벤치는 미국 디자인어워드(2021 Architizer A+ Product Award)에서 수상하는 등 3D프린팅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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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테이트 홍은 포레스트에 조성된 ‘토끼 놀이터’ (사진=현대건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래미안 단지에 선보인 '래미안 유니버스'로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받아 주목받았다.

래미안 유니버스는 지난해 9월 삼성물산이 재개장한 래미안갤러리의 5층 공간이다. 영상관과 주거 체험관, 라운지 공간으로 구성됐다. 이 공간은 래미안이 추구하는 주거 본연의 가치와 미래 주거 비전을 보여준다. 래미안 유니버스 조성에는 세계적인 디자이너 파트리시아 우르퀴올라와 쏘노리 이희진 대표가 참여했다. 다채로운 색채와 개성 있는 마감재로 독특한 주거 공간을 구현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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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미안갤러리 5층에 마련된 '래미안 유니버스' (사진=삼성물산)

앞서 삼성물산은 시공에 참여해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에 설치한 조경시설 '미스트 가든'이 올해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를 수상하는 등 조경 상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다양한 조경 상품을 개발하고 고객들께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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