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자 받기, 바로 이자받기, 이자 바로 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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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3.05.25 0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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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시 이자를 주는 파킹통장 경쟁 가열
(사진=카카오뱅크)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즉시 이자를 주는 파킹통장 서비스에 카카오뱅크가 합류하면서 인터넷전문은행 3곳의 수신 경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이날 파킹통장인 세이프박스의 '이자 바로 받기'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전까지 카카오뱅크 고객들은 월 1회 매월 네번째 금요일의 다음날에 이자를 수령할 수 있었지만, 이날부터는 매월이 아닌 매주, 혹은 매일 전날까지 쌓인 이자를 '받기' 버튼 클릭만으로 바로 받을 수 있게 됐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파킹통장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과 이용이 늘어나고 있어 보다 많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서비스를 준비하게 됐다”며 “이번 서비스 개선으로 고객들이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복리효과를 누리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로써 '즉시 이자 지급'을 둘러싼 인터넷은행 3곳의 대결 구도가 만들어졌다. 

우선 1년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토스뱅크가 작년 3월 은행권 최초로 '지금 이자 받기' 서비스를 출시했다. 수시입출금 통장인 '토스뱅크통장'을 보유한 고객이 매일 한 번씩 원할 때 즉시 이자를 받을 수 있도록 한 서비스로 원조 타이틀을 가져갔다.

지난 3월 기준 출시 이후 1년 만에 고객 298만명이 총 2670억원의 이자를 받았다. 이용 횟수는 1억5000만회를 넘겼다. 

뒤를 이어 케이뱅크가 파킹통장인 플러스박스의 '바로 이자받기' 서비스를 올해 초 출시했다. 

이날 기준 지금 이자 바로 받기가 적용되는 통장들의 금리와 한도를 보면 현재 토스뱅크통장 금리(이하 세전)는 5천만원 이하일 경우 2.0%, 5천만원을 넘는 금액에 대해서는 2.8%다. 한도 제한은 없다.

카카오뱅크의 세이프박스는 연 2.40% 금리를 제공한다. 한도는 1억원까지다. 케이뱅크의 플러스박스는 이날 기준 한도는 3억원, 금리는 연 2.6%다.

이같은 변화가 인터넷은행들의 경쟁력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최근 1년 인터넷은행들은 수신 유치에서 모두 선전했는데, 이 중에서도 카카오뱅크가 가장 두각을 나타냈다.

카카오뱅크의 올해 1분기 예금잔액은 40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5%(7조1000억원) 급증했다. 카카오뱅크 수신잔액이 40조원을 돌파한 것은 처음이다.

같은 기간 원화예수금 잔액 기준 BNK부산은행(54조1365억원), DGB대구은행(49조6323억원)에는 아직 못 미치지만 BNK경남은행(36조3672억원)은 추월하게 됐다.

같은 달 말 기준 케이뱅크 예금도 16조6400억원으로 44.2%(5조1000억원) 급증했다.

지난 3월 말께 토스뱅크가 밝힌 수신규모는 23조2000억원이었다. 작년 3월보다 10.4%(2조2000억원) 수준 증가했다.

토스뱅크는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도 가장 먼저 출시했다. 보관금액은 최소 100만원~최대 10억원이고, 1만원 단위로 개설할 수 있다. 지난 3월 24일 출시 이후 이달 2일 기준 잔액 1조원을 돌파했다. 금리는 연 3.5%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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