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강동 다시 하락전환…서울 집값 오르기 쉽지 않네
송파·강동 다시 하락전환…서울 집값 오르기 쉽지 않네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3.05.04 18: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매·전세 하락폭 줄었지만
주요 지역 하락세 여전
강북권 전셋값 하락세 가팔라
사진=
사진=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지난주 일제히 상승권을 나타낸 강남 4구 아파트값이 이번 주 들어 양분하면서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송파구는 상승 전환한 지 3주 만에, 강동구는 보합 전환한 지 1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강북에서는 노원구가 유일하게 상승세를 유지했다. 전셋값은 대부분 지역에서 낙폭을 줄였지만 강북권은 여전히 가파른 하락세를 기록했다.

■ 강남·서초 상승세…용산 보합전환

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첫째 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보면 서울의 아파트 매매값 변동률은 -0.05%를 기록해 전주 대비 하락폭이 줄었다. 전셋값 변동률도 -0.11%를 나타내면서 지난주보다 하락세가 완화됐다.

강남 권역에서는 상승세를 보이던 지역 가운데 일부 지역의 매매값이 하락 전환하는 모습을 보였다. 강남 4구 가운데서는 송파(0.04%→-0.01%), 강동(0.00%→-0.01%) 등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반면 인접한 강남(0.02%→0.03%), 서초(0.03%→0.02%)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남권에서는 동작(0.00%→0.00%)이 전주와 동일한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강서(-0.19%→-0.17%), 구로(-0.21%→-0.15%), 금천(-0.13%→-0.12%), 관악(-0.15%→-0.10%) 등은 하락폭을 줄였다. 강서는 등촌동과 염창동 위주로, 구로는 개봉·구로동 위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금천은 독산·시흥동 대단지에서 내림세를 나타냈다.

강북 권역에서는 용산(-0.03%→0.00%)의 매매값이 전주 대비 보합 전환했다. 노원(0.04%→0.02%)은 2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 밖에 도봉(-0.29%→-0.19%)은 창동과 쌍문동 대단지 위주로, 광진(-0.15%→-0.13%)은 광장동과 구의동 주요 단지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성북(-0.16%→-0.11%)은 길음·정릉동에서, 은평(-0.10%→-0.08%)은 응암·수색동 대단지를 중심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 송파 전세 상승기류…강북에선 마포 하락폭 최저

서울시내 아파트 전셋값은 일부를 제외하고 대체로 하락폭을 줄였다. 매매값만큼은 아니지만 상승세를 나타낸 곳도 있었다.

강남권에서는 송파(0.03%→0.04%)의 전셋값이 2주 연속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잠실·신천·가락동 주요 대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같은 동남권에 속하는 서초(-0.28%→-0.24%), 강남(-0.10%→-0.10%), 강동(-0.04%→-0.02%)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남권에서는 양천(-0.05%→-0.01%)이 하락폭을 대거 줄이면서 보합권이 가시화한 모습을 보였다.

강북권에서는 마포(-0.02%→-0.03%) 전셋값 하락폭이 가장 작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용산(-0.13%→-0.07%), 성북(-0.10%→-0.07%), 은평(-0.11%→-0.08%) 순으로 낙폭이 작았다. 집값 상승기에 강북 대장주로 불리던 노·도·강(노원·도봉·강북)은 여전히 하락폭이 컸다. 특히 노원(-0.23%→-0.20%)과 도봉(-0.36%→-0.22%)은 서초(-0.28%→-0.24%)를 제외하고 서울 전역에서 가장 가파른 하락세를 나타냈다. 노원은 상계동과 하계동 중소형 단지에서, 도봉은 방학동과 창동 구축 단지에서 하락세를 견인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정주 여건이 양호한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매물 가격이 소폭 상승 중인 반면에 지역별 공급 예정 물량 등 추가적인 하락 우려가 공존하면서 하락세가 지속됐다"라고 설명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