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포항으로 본사 이전 확정…선진 지배구조 구축한다
포스코홀딩스, 포항으로 본사 이전 확정…선진 지배구조 구축한다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3.03.17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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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주주총회 열어
'선진지배구조TF' 발족
대표이사에 '재무통' 정기섭 사내이사 선임
사진=
17일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 55기 포스코홀딩스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홀딩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포스코홀딩스는 17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제55기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본사 포항 이전 등 주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투명한 지배구조 체제 구축을 위한 ‘선진지배구조TF’ 발족 계획도 내놨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이날 주주총회 인사말에서 “올해 글로벌 통화 긴축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따른 경기 침체가 본격화힘에 따라 포스코그룹은 지주회사 중심의 경영 체제를 본격 가동해 기업 가치를 획기적으로 제고하고 친환경 가치 실현을 통한 성장을 지속하겠다”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인한 냉천 범람으로 50년 만에 조업 중단 위기를 맞은 포항제철소를 135일 만에 기적적으로 정상 복구한 것을 두고 임직원을 비롯한 민·관·군의 지원과 성원을 보내준 이해관계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날 최 회장은 포스코그룹이 국내외에서 모범적인 지배구조를 갖춘 대표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선진지배구조TF’ 발족 계획을 내놨다. 시대적인 변화 등을 고려해 투명하고 선진적인 지배구조 체제 구축을 위해 ‘선진지배구조TF’를 외부 전문기관과 함께 발족한다는 계획이다. 최고경영자(CEO)와 사내외 이사 선임 과정부터 이사회 운영 등 그룹 지배구조 전반에 대해 글로벌 기업의 사례를 비교 연구해 모범적인 지배구조를 갖춘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신임 사외이사로 김준기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선임됐다. 신임 사내이사로는 정기섭 전략기획총괄(CSO, 사장), 김지용 미래기술연구원장(부사장)을 선임했다. 유병옥 친환경미래소재팀장(부사장)과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부회장)은 각각 사내이사와 기타비상무이사로 재선임됐다.

지주사 본사 소재지 이전 건도 가결됐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2월 지역 사회와 ‘상생협력TF’를 출범시킨 이후 주주들에게 포항 시민들과 신의와 상생을 위한 핵심 사안으로 소재지 이전을 설득해왔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주총 결의에 따라 지역 사회와 공존·공생, 합의 정신 이행이라는 대의와 그룹의 미래 발전을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이사회에서는 대표이사에 정기섭 사내이사(사장)가 선임됐다. 정 사장은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에너지 등 그룹사를 두루 거친 대표적인 재무 전문가다. 그룹 사업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구조조정 경험이 풍부해 그룹 차원의 위기 관리와 사업 경쟁력 강화에 역할을 할 전망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주주 편의성 제고를 위해 현장과 온라인 중계를 병행했다. 이번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지난해 기말배당금 주당 2000원, 연간 기준 주당 1만2000원으로 하는 현금 배당을 재무제표와 함께 상정, 승인했다. 이 밖에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등 총 6개 안건이 승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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