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하락세 잇단 완화에도…강남 3구 전세 더 빠졌다
서울 아파트값 하락세 잇단 완화에도…강남 3구 전세 더 빠졌다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3.03.16 22: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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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하락세 5주 연속 완화
강북권, 전주 대비 낙폭 키운곳 줄어
은평·마포·서초·송파 등 주요 지역 전세 낙폭 확대
자료=
자료=한국부동산원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5주 연속으로 하락폭을 줄였다. 강북 권역에서는 지난주 낙폭을 키웠던 지역에서 이번 주 하락세가 완화됐다. 전셋값도 대다수 지역에서 하락폭을 줄인 가운데 서초와 송파 등 강남 3구 일부에서 낙폭이 확대됐다.

■ 매매값 하락세 완화…송파 1주 만에 하락 전환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둘째 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보면 지난 13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 매매값과 전셋값 변동률은 전주 대비 낙폭을 줄이면서 각각 -0.16%, -0.50%를 나타냈다.

강남 권역에서는 11개 구 가운데 동작(-0.14%→-0.19%), 서초(-0.01%→-0.01%), 송파(0.03%→-0.01%)를 제외한 8개 구에서 매매값 낙폭이 축소됐다. 지난주 11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던 송파는 이번 주 하락 전환했다. 서남권에서는 강서(-0.42%→-0.37%), 구로(-0.29%→-0.13%), 금천(-0.46%→-0.37%), 관악(-0.33%→-0.27%) 등에서 낙폭이 크게 축소됐다. 동남권에서는 강동(-0.15%→-0.02%)의 하락세가 대폭 완화되면서 상승 기대감을 내비쳤다. 금천은 시흥·독산동 대단지 위주로 매매값 하락세가 이어졌고 강서는 등촌·방화·가양동 구축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내렸다. 관악은 신림·봉천동 대단지에서 내림세를 이어갔다.

강북 권역은 전주 대비 하락폭을 키운 곳이 크게 줄었다. 지난주 낙폭을 키웠던 종로(-0.23%→-0.19%), 용산(-0.23%→-0.14%), 동대문(-0.31%→-0.15%), 중랑(-0.24%→-0.16%), 도봉(-0.39%→-0.29%) 등은 이번 주 들어 하락세가 크게 완화된 모습을 보였다. 도봉은 창동과 쌍문동 위주로 매매값이 내렸다. 강북(-0.31%→-0.26%)은 미아·수유·번동 대단지 위주로 내림세를 이어갔다.

■ 은평·마포·서초·송파 전셋값 낙폭 키워

서울시내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전주(-0.58%) 대비 하락폭이 크게 축소되면서 -0.50%를 나타냈다. 25개 구 가운데 21개 구에서 하락폭이 축소됐다. 주요 단지가 밀집한 4개 구에서 낙폭이 확대됐다.

강북권에서 전셋값 하락폭이 확대된 지역은 은평(-0.36%→-0.38%), 마포(-0.34%→-0.41%), 강남권에서는 서초(-0.27%→-0.34%)와 송파(-0.53%→-0.62%)로 집계됐다. 은평, 마포와 같은 서북권의 서대문(-0.47%→-0.21)과 서초, 송파에 인접한 강남(-0.91%→-0.74%), 강동(-0.23%→-0.10%)은 하락폭이 대폭 축소됐다. 인접한 지역임에도 등락이 갈린 모습이다.

이 밖에 광진(-0.83%→-0.75%), 성북(-0.44%→-0.33%), 강북(-0.86%→-0.54%), 도봉(-0.66%→-0.52%), 노원(-0.44%→-0.31%), 양천(-0.76%→-0.67%), 강서(-0.91%→-0.83%), 구로(-0.44%→-0.30%), 금천(-0.84%→-0.72%), 동작(-0.89%→-0.66%) 등에서 전셋값 하락세가 완화됐다.

한국부동산원은 "신규 입주 물량 영향으로 매물 적체가 지속되고 임차인 우위 시장이 지속 중인 가운데 일부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으로 이주 수요가 발생하면서 매수 문의가 증가했다"며 "저가 매물이 소진되는 등 하락폭이 축소됐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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