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금융위원장 "SVB 사태, 필요시 신속한 시장안정조치 시행"
김주현 금융위원장 "SVB 사태, 필요시 신속한 시장안정조치 시행"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3.03.1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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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현황 점검회의, 국내 금융회사 건전성·유동성 신속 재점검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위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금융위)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위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금융위)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13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시그니처은행의 폐쇄 조치 등과 관련해 "금융시스템을 재점검하면서 긴장을 늦추지 말고 필요시에는 신속한 시장안정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금융위원회는 김주현 위원장 주재로 금융위 간부들과 금융시장 현황 점검회의를 열고 지난 금요일(미국 현지시각) 이후 발생한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시그니처은행의 폐쇄 조치 등과 관련한 금융시장 동향 및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금융위에 따르면 SVB 사태 이후, 오늘 아침 미국 재무부 등이 실리콘밸리은행 등의 예금 전액 보호조치를 발표하는 등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전일 관계기관 합동의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에서 논의한 바와 같이 아직까지는 동 사태가 금융권 전반의 시스템 리스크로 확산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시각이 우세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향후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관계부처·관계기관과 함께 국내·외 금융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나라는 과거 다양한 위기를 겪으면서 상황별 대응장치가 잘 마련돼 있는 만큼, 금융시스템을 재점검하면서 긴장을 늦추지 말고 필요시에는 신속한 시장안정조치를 시행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특히, 금감원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국내 금융회사의 건전성·유동성 등도 신속하게 재점검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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