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사내 어린이집 '드림보트' 개원…"저출산·경력단절 해결 선례되길"
HD현대, 사내 어린이집 '드림보트' 개원…"저출산·경력단절 해결 선례되길"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3.03.0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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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경기 판교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열린 드림보트 어린이집 개원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HD현대)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HD현대가 사내 어린이집을 열어 임직원들의 육아 부담을 줄이고 가족 친화적 기업문화 조성에 나선다.

HD현대는 경기 판교에 위치한 신사옥 글로벌R&D센터에서 사내 어린이집 ‘드림보트(Dream Boat)’의 개원식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기선 HD현대 사장과 신상진 성남시장, 김명수 분당구청장, 박광순 성남시의회 의장, 학부모 대표 등이 참석했다.

드림보트 어린이집은 연면적 2222㎡, 최대 정원 300명 규모의 영유아 통합 보육시설이다. 2개 층에 걸쳐 14개 보육실과 6개의 놀이 공간으로 구성됐다. 만 0세부터 만 5세까지의 자녀를 둔 HD현대 임직원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HD현대는 어린이집을 오전 7시부터 최장 밤 10시까지 운영한다. 직원들이 유연 근무제를 택하거나 귀가가 늦어진 경우에도 상황에 맞춰 등·하원 시간을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아침·점심·간식은 물론 저녁까지 친환경 식재료로 만든 하루 네 끼의 식사도 무상으로 제공한다.

특히 HD현대는 교사 1명이 담당하는 아동의 비율을 법적 기준보다 최대 40%까지 낮춰 세심한 보살핌이 가능하도록 했다. 어린이집에는 유아교육 전문교사, 간호교사, 영양사, 조리사 등 총 50명의 교직원이 상시 근무한다. 만 3~5세 유아반에는 2명의 원어민 강사가 생활 지도와 영어 교육을 담당한다. 

어린이집 내부는 친환경 재료를 마감재와 가구에 사용해 아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HD현대는 향후 아이들이 자연 환경과 생태계를 배울 수 있도록 어린이집 인근 부지를 확보해 자연 학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정기선 HD현대 사장은 “직원들의 큰 고민거리인 육아 문제 해결에 작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이곳 드림보트가 우리 사회의 저출산과 경력 단절을 해결할 수 있는 좋은 선례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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