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대한항공-아시아나 기업결합 심사 기한 연기
EU, 대한항공-아시아나 기업결합 심사 기한 연기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3.03.0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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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항공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두고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기업결합 심사 기한을 연기했다. 대한항공의 시장 경쟁성 시정 조치안을 자세히 들여다보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양사의 기업결합 2단계 심사 기한을 8월 3일로 한 차례 연기했다. 당초 심사 종료 기한은 7월 5일이었다.

이번 심사 기한 연장은 대한항공이 제출하는 시정 조치안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대한항공은 합병 이후 시장 경쟁성 제한을 완화하기 위한 시정 조치안을 EU에 제출해야 한다. 대한항공은 프랑스, 독일 등 유럽 국적 항공사와 국내 항공사의 신규 취항과 증편 등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EU는 앞서 2단계 심사에 착수하면서 양사의 합병이 유럽경제지역(EEA)과 한국 사이 여객·화물 운송 서비스 시장의 경쟁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특히 EU는 인천~파리·프랑크푸르트·로마·바르셀로나 등 4개 노선에 대한 여객 운송 서비스에서 시장 경쟁이 약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19년 기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시장 점유율은 인천~파리 60%, 프랑크푸르트 68%, 로마 75%, 바르셀로나 10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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