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찾은 이복현 금감원장 "고통분담, 은행 자발적 동참 절실"
부산 찾은 이복현 금감원장 "고통분담, 은행 자발적 동참 절실"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3.03.0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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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 산업계 대표, 상인·소상공인 등 애로사항 청취
지역사회 동행, 선순환 구조 만들어가는 따뜻한 금융 강조
8일 오전 부산은행 본점에서 열린 '지역사회-지방은행 따뜻한 동행 위한 간담회'에 참석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8일 오전 부산은행 본점에서 열린 '지역사회-지방은행 따뜻한 동행 위한 간담회'에 참석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8일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의 고통을 덜기 위한 은행권의 자발적인 동참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고, 특히, 지역경제에 기반하는 지방은행이 지역사회와의 동행을 통해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는 따뜻한 금융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 원장은 이날 BNK부산은행 본점에서 열린 '지역사회-지방은행의 따뜻한 동행'을 위한 간담회에 참석해 "그간 금융당국이 민간 금융회사, 공공기관 등과 합심해 새출발기금, 금융권 만기연장·상환유예 등 지원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지만, 정부 주도의 지원대책만으로는 최근 경기침체 상황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에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 원장은 지역산업계 대표, 상인·소상공인 등 부산·경남지역 금융소비자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했다. 또한 부산은행의 가계대출 전 상품 금리인하, 저신용 차주 기존대출금리 감면 등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자발적 노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지역사회 동반성장에 대한 지속적 관심을 당부했다. 

이 원장은 부산은행의 소상공인·취약계층 지원방안은 지방은행과 지역사회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는 좋은 청사진을 제시한 것으로 높이 평가했다.

이날 부산은행은 지역 내 취약계층 및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위한 ‘따뜻한 금융지원’을 시행하기로 했다. 

금융소비자에 대한 실질적 지원을 위해 3월 중 판매 중인 주택·전세·신용대출 전 상품의 신규 대출금리를 인하한다. 특히 서민금융 상품인 ‘새희망홀씨’ 대출금리를 최대 1.0%p 인하하고, ▲주택담보대출 최대 0.80%p ▲전세자금대출 최대 0.85%p ▲신용대출 최대 0.60%p를 인하한다. 

오는 4월 중에는 기존 대출 차주에 대해서도 금리 인하를 실시한다. 저신용(신용평점 하위 10%이하) 차주가 보유 중인 전세자금대출 및 신용대출 금리를 최대 0.50%p 일괄 인하할 예정이다.

아울러 "부산은행의 이러한 시도가 전체 은행권과 금융권에도 확산된다면 은행업, 금융업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도 크게 개선되리라 생각한다"며 "금융감독원도 ‘지역사회와 지방은행의 따뜻한 동행’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고민해 나가겠다"고 이 원장은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이 원장은 부산역에 위치한 디캠프(D-camp) 부산라운지를 방문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유망 스타트업 발굴 및 성장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지역 스타트업 청년창업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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