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완만한 하락세 이어져…3주 연속 완화
서울 아파트값 완만한 하락세 이어져…3주 연속 완화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3.03.02 1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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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송파-노원·도봉 등 대장주 하락세 완화
전셋값 빠르게 올라…21개 구서 하락폭 주춤
누적 전세 하락률 1위 양천…7주 연속 낙폭 둔화
사진=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규제 완화와 기준금리 인상 동결로 서울 아파트 매매값 하락세가 연이어 완화됐다. 강남 3구를 비롯해 노·도·강(노원·도봉·강북)에서도 하락세가 주춤했다. 전셋값은 4개 구를 제외한 전역에서 하락폭이 둔화됐다.

■ 강남·송파-노원·도봉 매매값 낙폭 축소

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보면 서울의 아파트 매매값과 전셋값은 전주 대비 낙폭을 줄였다. 매매값 변동률은 -0.24%를 기록해 올해 들어 누적 -3.08%를 나타냈고 전셋값은 -0.70%로 누적 변동률 -8.34%를 기록했다.

매매값은 정부의 1·3 부동산 대책과 기준금리 인상 흐름이 동결되면서 하락세가 3주 연속으로 완화됐다.

강남 권역에서는 강남(-0.22%→-0.14%)과 송파(-0.13%→-0.02%)의 하락폭이 크게 둔화됐다. 서초(-0.07%→-0.09%)는 전주까지 큰폭으로 하락폭이 줄었으나 이번 주에는 소폭 확대됐다. 이어 강서(-0.44%→-0.43%), 금천(-0.54%→-0.49%), 영등포(-0.30%→-0.28%), 관악(-0.39%→-0.32%), 강동(-0.31%→-0.22%) 등으로 집계됐다.

강북 권역에서도 매매값 하락폭이 주춤했다. 노·도·강(노원·도봉·강북) 가운데서는 도봉(-0.36%→-0.28%), 강북(-0.38%→-0.33%) 등이 눈에 띄었다. 도봉은 2주 연속으로 하락폭이 완화된 가운데 도봉·쌍문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세가 이어졌고 강북은 미아동 대단지에서 매매값이 내렸다. 이 밖에 종로(-0.25%→-0.20%), 용산(-0.23%→-0.19%), 중랑(-0.19%→-0.15%), 성북(-0.21%→-0.17%), 서대문(-0.34%→-0.23%), 마포(-0.29%→-0.22%) 등의 지역에서 하락세가 완만한 흐름으로 전환했다.

■ 동남권 전세 하락세 주춤…강동 5주 연속 축소

전셋값 하락세는 매매값보다 한층 더 완화됐다. 서울시내 25개 구 가운데 중(-0.53%→-0.58%), 강북(-0.73%→-0.90%), 도봉(-0.71%→-0.72%), 송파(-0.55%→-0.76%) 등을 제외한 21개 구에서 낙폭이 축소됐다.

동남권에서는 서초(-0.75%→-0.62%)와 강남(-1.24%→-0.99%)이 2주 연속으로 하락폭을 줄였고 강동(-0.59%→-0.56%)은 5주 연속으로 하락세가 완화됐다. 서남권에서는 동작(-1.69%→-0.87%)이 전주 대비 하락폭이 절반 이상 축소됐다. 올해 누적 변동률 -11.16%를 기록해 서울에서 전셋값이 가장 많이 빠진 양천(-1.01%→-0.94%)은 7주 연속으로 하락세가 완화됐다.

강북 권역에서는 광진(-0.92%→-0.90%)이 광장·자양·구의동 대단지 위주로 내렸고 성동(-1.09%→-0.83%)은 금호·상왕십리·응봉·성수동 주요 단지에서 전셋값이 하락했다. 도봉(-0.71%→-0.72%)은 도봉동과 방학동 구축 대단지를 중심으로 낙폭을 키웠다.

한국부동산원은 "하락폭이 큰 저가 매물이 소진되면서 추가 하락 계약이 점차 감소하는 등 하락폭이 축소됐지만 지역별 입주 물량 영향 등에 따른 매물 적체 장기화로 하락세는 지속됐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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