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인뱅·핀테크 기존 은행권과의 건전 경쟁 기대"
이복현 "인뱅·핀테크 기존 은행권과의 건전 경쟁 기대"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3.02.27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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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산업 경쟁촉진·금융소비자 편익제고 위한 현장 간담회
27일 성남시 판교 카카오뱅크에서 열린 '은행산업 경쟁촉진과 금융소비자 편익제고를 위한 현장 간담회'에서 이복현 금감원장(오른쪽 세 번째) 및 참석자들이 카카오뱅크의 혁신사례 발표를 청취하고 있다. (사진=화이트페이퍼)
27일 성남시 판교 카카오뱅크에서 열린 '은행산업 경쟁촉진과 금융소비자 편익제고를 위한 현장 간담회'에서 이복현 금감원장(오른쪽 세 번째) 및 참석자들이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오른쪽 두 번째)의 혁신사례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사진=화이트페이퍼)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7일 인터넷전문은행과 핀테크 기업 대표들을 만나 "기존 은행권과의 건전한 경쟁을 통해서 변화와 혁신에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날 오전 성남 판교 테크노벨리에 위치한 카카오뱅크에서 '은행산업 경쟁촉진과 금융소비자 편익제고를 위한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간담회에는 이 원장과 금감원 김영주 은행담당 부원장보를 비롯해 핀다 이혜민 대표, 토스뱅크 홍민택 대표, 카카오뱅크 윤호영 대표, 케이뱅크 서호성 대표, 네이버파이낸셜 박상진 대표, 뱅크샐러드 김태훈 대표 등이 참석, 각사 대표들은 금융상품 및 서비스 혁신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사진=화이트페이퍼)
이복현 금감원장(오른쪽 사진 오른쪽 세번째) 및 참석자들이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왼쪽 사진 왼쪽 세번째)의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사진=화이트페이퍼)

이 자리에서 이 원장은 먼저 "혁신과 창의의 상징인 테크노밸리 현장에서 그간 디지털 금융혁신을 선도해온 인터넷전문은행과 핀테크 기업 대표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청취하고 금융소비자들 편익 제고를 위한 좋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간 은행산업은 글로벌 금융위기 및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도 금융안전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실물경제 성장과 금융시장 안정화에 크게 기여했다"면서도 "금융의 디지털화 진전, 비대면 문화 확산을 넘어 AI(인공지능) 기술 상용화 등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금융 서비스의 편리성, 접근성 확대, 금융상품의 선택권 보장 등 금융소비자 니즈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래 은행산업에 대한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의 전망을 예로 들었다. 

이 원장은 "BCBS는 기술 주도 금융혁신이 은행산업의 모습에 근본적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얘기하고 있다"며 "핀테크 기술의 발전은 기존 은행의 디지털화를 촉진해 더 나은 은행으로 나아가게 하고 인터넷은행 등 새로운 은행과의 경쟁 단계를 거쳐서 결국에는 핀테크 업체가 기존 은행의 서비스를 대체하는 시나리오까지 의견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러한 전망은 실제로 인터넷전문은행의 출범과 플랫폼 기반의 금융 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서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원장은 "미래 은행산업의 변화된 모습과 그 종착점을 예측하긴 어렵지만, 인터넷전문은행과 다수의 핀테크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는 기술융합, 혁신적 금융 서비스가 금융상품의 효율적 가격 결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가운데 인터넷은행과 핀테크 기업들이 지금까지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더 창의적인 혁신을 주도하고 은행산업 내에서 건전한 경쟁 촉진 및 성장을 위한 촉매제가 될 것, 또한 적정한 시스템 구축 및 내부통제 마련 등 인프라 구축 등에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원장은 "핀테크에 기반한 금융상품의 혁신적 변화가 새로운 성장 모델로 안정화되고 기존 은행과의 경쟁을 통해서 금융소비자 편익 제고로 귀결되기 위해서는 책임있는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금융 생태계 전면 참가자들은 성장을 위한 혁신 노력을 지속하면서도 IT 보안 강화 등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노력도 병행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핀테크 산업의 양적 성장과 비즈니스 영역 확대에 걸맞는 적정한 시스템 구축 및 내부통제 마련 등 인프라 구축이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늘 이 자리에서 혁신사례를 소개해준 대표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저희 금융당국도 소비자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금융혁신이 지속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와 방안을 고민하고 항상 소통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사진=화이트페이퍼)
(왼쪽부터) 이혜민 대표, 토스뱅크 홍민택 대표, 카카오뱅크 윤호영 대표, 금융감독원 이복현 원장, 케이뱅크 서호성 대표, 네이버파이낸셜 박상진 대표, 뱅크샐러드 김태훈 대표, 금융감독원 김영주 은행담당 부행장보가 27일 판교 카카오뱅크 본사에서 열린 현장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화이트페이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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