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지난해 매출 83조 ‘역대 최대’...지속 성장 기조 유지
LG전자 지난해 매출 83조 ‘역대 최대’...지속 성장 기조 유지
  • 박세리 기자
  • 승인 2023.01.27 16: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매출액 83조4673억 원, 영업이익 3조5510억 원
H&A사업본부·VS사업본부 나란히 역대 최대 매출
전장 사업 3분기 연속 흑자... 연간 턴어라운드
LG전자 2022년 4분기 연결기준 경영실적 및 전망 (사진=LG전자)
LG전자 2022년 4분기 연결기준 경영실적 및 전망 (사진=LG전자)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LG전자가 지난해 매출액 80조원을 넘기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LG전자는 27일 연결기준 매출액 83조4673억원, 영업이익 3조551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2.9% 늘어 2년 연속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해 사상 처음으로 80조원을 넘어섰다. 다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2.5% 줄었다.

LG전자는 “경기침체 우려에도 연이어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것은 LG전자가 견고한 기초체력(Fundamental)을 기반으로 지속 성장하는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연간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에 대해서는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에 따른 소비심리 둔화, 경쟁 심화에 따른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직전 년도 대비 감소했지만, 어려운 사업 환경 속에서도 전 사업본부가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사업 부분별 실적을 살펴보면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매출액 29조8955억원으로 7년 연속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워시타워, 크래프트아이스 얼음정수기냉장고, 스타일러 등 프리미엄 전략이 주효했다. 영업이익은 물류 및 원자재비 인상 영향으로 전년 대비 감소한 1조1296억원을 기록했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매출액 15조7267억원, 영업이익 54억원을 기록했다. TV 수요 감소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줄었지만,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지위를 공고히 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LG 스마트TV 운영체제 ‘웹OS’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서비스 사업 매출이 2018년 대비 10배 가까이 성장하는 등 의미 있는 체질 개선을 이뤄냈다.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매출액 8조6496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전체 매출액 기준, 전장 사업의 비중은 처음으로 10%를 넘겼다. 반도체 공급 지연 이슈에도 안정적인 공급망 관리를 통해 시장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한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VS사업본부는 10년간의 투자가 성과로 나타나며 연간 영업이익 1696억 원을 기록,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다.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을 담당하는 BS사업본부는 매출액 6조903억원, 영업이익 252억원을 기록했다. IT 제품 수요 감소 영향이 있었으나,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사업의 높은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매출이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경쟁 심화 및 건전한 유통재고 수준 유지를 위한 비용 지출 영향으로 줄었다.

LG전자는 올해 기존 사업의 한계를 돌파하며 보다 큰 시장 기회와 추가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데에 주력하고, 동시에 철저한 글로벌 공급망 관리를 통해 안정적 수익성 확보에도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는 전기차 구동부품의 생산능력을 확대하며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등 전장 사업이 본격적으로 성장 단계로 진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간 지속적인 경쟁력 축적을 통해 확보한 LG전자 전장 사업의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기준 80조원에 이른다.

아울러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업(UP) 가전을 해외 주요 시장으로 본격 확대하고, 웹OS 플랫폼 기반 콘텐츠·서비스 사업을 본격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