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에 아파트 원정투자 3년來 최저…'분당'은 샀다
금리 인상에 아파트 원정투자 3년來 최저…'분당'은 샀다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3.01.25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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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지난해 체결된 아파트 거래 가운데 서울 거주자가 서울 밖에 있는 아파트를 사들인 거래가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년 넘게 이어진 금리 인상의 여파가 원정 투자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분당 등 정비사업 호재가 있는 지역의 아파트 매입 비중은 작년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총 28만359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서울 이외 지역의 아파트를 서울 거주자가 매입한 거래는 1만9289건(6.9%)으로 조사됐다. 2021년(8.9%) 대비 2.0%포인트 감소한 규모다.

지난해 12월 거래량은 이달 말 공개된다. 최근 추이를 고려할 때 서울 거주자의 지방 아파트 매입 비중은 2019년(5.8%) 이후 3년 만에 최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금리 인상 여파로 주택 거래량이 대폭 감소한 가운데 서울 거주자의 지방 원정 매입도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9월 지방이 규제 지역에서 대거 해제됐지만 서울 거주자의 지방 아파트 원정 매입 비중은 8월 5.9%에서 9월 5.4%, 10월 5.0%, 11월 4.7%로 꾸준히 줄었다.

서울 거주자의 경기 아파트 매입 비중은 16.0%로 전년(18.9%)보다 3%포인트 가까이 줄었다. 2020년 경기 아파트값이 급등했다가 지난해 급락하면서 투자 수요도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비사업 호재가 있는 성남 분당 아파트는 서울 거주자의 매입 비중이 2021년 12.7%에서 지난해 18.7%로 급증했다. 작년 11월까지 팔린 분당 아파트 1376건 가운데 257건을 서울 거주자가 사들였다.

같은 기간 지방 등 비서울 거주자의 서울 아파트 매입 비중은 전년보다 높아졌다. 지난해 11월까지 지방 등 거주자의 서울 아파트 매입 비중은 21.3%로 전년(20.3%) 대비 소폭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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