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개인투자자 90%, 미 연준 금리인하 연내 기대"
"국내 개인투자자 90%, 미 연준 금리인하 연내 기대"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3.01.2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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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12일 설문조사, 응답자 9629명
연초 증시 반등, 투자심리 개선 과정 해석
(자료=삼성증권)
(자료=삼성증권)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국내 개인투자자 가운데 약 90%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안에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지난 12일 진행한 삼성증권 '언택트 컨퍼런스' 설문 참여자 962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는 미 연준의 긴축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89.2%가 미국 연준의 긴축 기조가 연내 지속될 지에 대한 전망에 '아니다'라고 답했다. 

특히, 오는 3분기 이후 미 연준의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본다는 응답도 59.0%로 과반을 넘었다.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미 연준이 상반기에 금리 인상을 마무리한 후 경기회복을 위한 금리인하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것이 삼성증권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개인 투자자들은 올 한해 금리가 안정되면서 주식 투자를 늘릴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37%는 예금성 금리가 3% 이하로 내려가면 주식투자 비중을 확대할 것이라고 답했다.

'금리 수준과 상관 없이 투자를 늘릴 예정'이라는 답변도 17.0%에 달해, 투자자들이 지난해 시장을 뒤흔든 가파른 금리상승에 따른 소극적 투자 분위기에서는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향후 주식투자 비중을 확대할 지역으로는 '미국'과 '국내'가 각각 42.9%와 42.4% 로 나타나 대다수를 차지했다. 반면, 신흥국 주식 및 기타 지역부터 투자하겠다는 응답자는 4.7%에 그쳐, 국내와 미국 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으로 보였다.

증시가 본격적인 반등을 시작할 때 투자하고 싶은 업종으로는 국내주식은 반도체(36.8%), 해외주식은 전기차/2차전지(43.0%)가 꼽혔다. 

이밖에 투자하고 싶은 국내주식 업종으로는 '2차전지 관련주(23.3%)', IT플랫폼(22.11%), 해외주식 업종은 빅테크(29.1%), 바이오(14.8%)로 나타났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긴축 기조를 연내 유지하겠다는 미 연준의 코멘트와 달리,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물가지수, 금리움직임 등 시장지표들의 변화 등을 통해 연내 긴축기조 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투자자들 사이에서 주식과 채권 모두 저평가 국면이라는 인식도 커지고 있어 시중 금리하락추세가 뚜렷해질 경우 개인들의 주식관련 투자심리 개선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증권이 지난 12일, 공식 유튜브 채널 'SamsungPOP'에서 진행한 언택트컨퍼런스는 2만3000여명의 사전 신청자는 물론, 라이브 방송과 방송 후 게시된 영상을 4만9000여명의 투자자들이 참여해 그 열기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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