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택배노조, 26일부터 부분파업 예고
CJ대한통운 택배노조, 26일부터 부분파업 예고
  • 박세리 기자
  • 승인 2023.01.1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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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사진=연합)
지난 5일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사진=연합)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CJ대한통운 택배노조가 설 명절 이후인 26일부터 부분파업을 예고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전국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CJ대한통운 택배노조)는 이달 26일부터 부분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이번 부분파업에는 쟁의권이 있는 조합원 1600명이 참여한다. 반품과 당일·신선 배송 등의 업무를 거부할 예정이다. 사측이 대화와 협상을 거부할 경우 파업의 강도를 점차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CJ대한통운 택배노조는 사측이 "새해 들어 택배요금을 박스당 122원 인상했지만 택배기사의 처우개선은 나 몰라라 했다"며 "대화, 교섭 요구에도 아무런 답하지 않았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CJ대한통운 택배노조는 지난 16일 CJ대표자 회의를 열고 쟁의행위를 결의했다.

앞서 서울행정법원은 지난 12일 CJ대한통운이 “단체교섭 거부는 부당노동행위라는 재심판정을 취소하려”며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을 상대로 낸 부당노동행위 구제재심판정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이에 CJ대한통운 측은 법원의 판단에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택배요금 인상에 대해서는 “기업 고객 대상 택배비 인상은 유가와 인건비 등 급격한 원가 상승의 부담을 해소하고 작업환경을 개선하는 한편, 미래 대비 투자 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말했다.

CJ대한통운과 택배노조 사이 갈등은 지난 2021년 12월에도 65일 파업으로 이어졌다. 당시 택배노조는 기사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해 다음해 3월 2일까지 쟁의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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