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하락세 2주 연속 '주춤'…강남·서초도 다시 오른다
서울 집값 하락세 2주 연속 '주춤'…강남·서초도 다시 오른다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3.01.12 1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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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전세 2주 연속 하락폭 줄어
강북 전역·강남 8개구서 낙폭 축소
일부선 전셋값 하락세 키우기도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강남 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서울 전 지역의 규제가 해제된 가운데 서울시내 아파트값 하락세가 2주 연속으로 주춤했다. 강남구와 서초구 등 규제가 풀리지 않은 지역도 덩달아 낙폭이 축소됐다.

■ 강북권 하락폭, 빠르게 축소

1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월 둘째 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보면 서울의 아파트 매매값과 전셋값 변동률은 전주 대비 낙폭을 줄였다. 매매값 변동률은 -0.45%, 전셋값 변동률은 -1.05%를 기록하면서 2주 연속으로 하락폭이 축소됐다.

강남 권역에서는 양천구(-0.42%→-0.16%), 금천구(-0.65%→-0.53%), 영등포구(-0.71%→-0.43%), 동작구(-0.58%→-0.33%), 관악구(-0.56%→-0.36%), 서초구(-0.38%→-0.15%), 강남구(-0.41%→-0.20%), 강동구(-0.50%→-0.33%) 등 8개 구에서 매매값 하락세가 주춤했다.

하락폭 감소세는 강북 권역에서 심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노·도·강(노원·도봉·강북)을 비롯해 강북권 14개 구 전역이 하락폭을 줄였다. 도봉구(-1.12%→-0.77%)는 방학동과 쌍문·창동 구축 단지에서, 노원구(-1.17%→-0.70%)는 중계·상계·하계동 중소평형에서 매매값이 내렸다. 중구(-0.90%→-0.62%)는 구도심 내 소규모 단지 위주로 하락했고 은평구(-0.92%→-0.60%)는 응암·불광·녹번동 대단지 위주로 내렸다.

■ 용산구 등 일부 지역 전셋값 낙폭 확대

매매값 하락세가 주춤하면서 전셋값 하락폭도 축소됐다. 특히 강남권과 강북권 주요 지역인 강남·서초구와 노원·도봉·강북구의 낙폭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강남구(-1.17%→-1.10%)와 서초구(-1.24%→-0.82%)는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으로 낙폭이 줄었고 노원구(-1.42%→-1.16%), 도봉구(-1.15%→-1.00%), 강북구(-1.01%→-0.89%)는 하락폭이 축소됐다.

다만 용산구(-1.32%→-1.43%), 양천구(-1.25%→-1.65%), 강서구(-1.14%→-1.20%), 강동구(-1.02%→-1.18%), 구로구(-0.88%→-1.04%), 송파구(-1.05%→-1.06%) 등 일부 하락폭이 확대된 지역도 다수 집계됐다. 용산구(-1.43%)는 도원·산천·용문동 주요 단지와 이촌동 구축 위주로 하락세가 이어졌고 양천구(-1.65%)는 목동과 신정동 주요 단지 위주로 내렸다. 강서구(-1.20%)는 내발산·화곡·염창동 대단지에서 하락세를 견인했다. 강동구(-1.18%)는 암사·고덕·천호동 등 주요 지역에서 하락폭을 키웠다.

한국부동산원은 "매물 적체 장기화에 따른 임차인 우위 시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봄 이사철, 일부 학군 이주 수요 문의가 발생하면서 하락폭이 축소됐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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