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회사채·CP금리 개선세 확연"
금융당국 "회사채·CP금리 개선세 확연"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3.01.1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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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조원 시장안정프로그램 적극 운영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시스템리스크 낮아
금융위원회는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주재로 금감원·정책금융기관 등과 함께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개최해 최근 회사채·CP 단기자금시장 동향 및 시장안정대책 지원실적을 점검하고 23년 시장안정대책 지원계획을 논의했다. (사진=금융위)
금융위원회는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주재로 금감원·정책금융기관 등과 함께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개최해 최근 회사채·CP 단기자금시장 동향 및 시장안정대책 지원실적을 점검하고 23년 시장안정대책 지원계획을 논의했다. (사진=금융위)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금융당국이 최근 회사채와 기업어음(CP) 금리가 계속 내려가는 등 금융 시장 개선세가 확연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금융위원회는 12일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시장 현황 점검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회사와 CP 금리의 내림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우량물 중심으로 매입 수요가 발행 규모를 넘어서는 등 개선세가 확연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회사채금리(AA- 3년물)는 작년 10월 21일  5.73%로 연고점을 찍은 뒤 11월 30일 5.44%, 지난 11일 4.78%까지 낮아졌다. 

CP(A1 3개월물) 금리는 작년 11월 30일  5.53%(전일 대비 +1bp), 12월 9일 5.54% 연고점(-) 기록 후 지난 11일 기준 4.90%로 전일 대비 4bp 내렸다. 

또한, 최근 시장 안정세를 확고히 하기 위해 시장안정 프로그램의 적극적인 집행을 지속하고, 비우량 회사채와 CP로 안정세가 확산할 수 있도록 비우량물 지원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현재 운영중인 시장안정프로그램은 총 40조원 이상의 충분한 지원여력을 보유하고 있는만큼 향후에도 적극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채권시장안정펀드는 6조4000억원,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의 회사채 및 CP 매입 프로그램은 7조6000억원의 지원 여력을 갖고 있으며 지원 대상 확대 등도 검토할 방침이다.

회사채 발행을 지원하는 신용보증기금의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은 확대 개편해 5조원을 신규 공급하고, 공급 대상도 일반기업의 경우 BB- 이상, 여전사는 BBB-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증권사와 건설사를 보증하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도 각각 1조3000억원과 9000억원의 지원 여력을 보유하고 있다.

브릿지론의 본 PF 전환을 지원하는 사업자 보증과 함께 단기 PF-ABCP를 장기 대출로 전환하는 사업자 보증도 이달 중 신설해 정상 사업장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위기 상황에 대비한 금융권 스트레스테스트 결과도 공유했다. 현재는 위기 시에도 개별사의 문제가 시스템 리스크로 확산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시장 상황을 꼼꼼하게 점검하고 필요하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면서 "현재 운영 중인 시장안정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운영해 시장 안정세가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시장 불안이 재확산될 경우를 대비해 기존 프로그램의 지원 대상 및 규모를 확대하는 등 선제 준비를 해나가야 한다"면서 "부동산 PF에 대해서도 관계기관 등과 함께 세심히 검토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는 실물 리스크의 금융 전이, 미국 등 선진국과 신흥국 등 해외발 리스크의 확대 등 새로운 리스크의 발현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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