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자산운용(AM)부문 신설…'4두 마차' 체제 유지
KB금융, 자산운용(AM)부문 신설…'4두 마차' 체제 유지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2.12.27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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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이동철·양종희 부회장·박정림 총괄부문장 유임
그룹의 자산운용 역량·넘버원 금융플랫폼 지원 강화
KB국민은행은 16그룹2총괄33본부103부13개로 재편
트레이딩·세일즈총괄 및 퀀트전담 금융공학센터 신설
(사진=KB금융그룹)
(사진=KB금융그룹)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이 AM(Asset Management·자산운용)부문을 신설, 자산운용 역량 강화에 나선다. 허인·이동철·양종희 부회장 및 박정림 총괄부문장이 각각 총괄하는 4대 비즈니스그룹의 현행 체제를 유지하면서, 신설 AM부문은 박 총괄부문장 산하에 배치했다. KB국민은행도 사업부문별 비즈니스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 및 인사를 단행했다. 

■ KB금융, 조직개편 및 경영진 인사 실시

KB금융지주는 27일 정기 조직개편 및 경영진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주 조직개편 및 경영진 인사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고객 자산 보호를 위한 그룹차원의 투자 및 자산운용 경쟁력 강화 ▲‘No.1(넘버원) 금융플랫폼’을 위한 지원 기능 강화 ▲그룹 내 데이터·AI분야 활용 확대를 골자로 한다.

기존 허인·이동철·양종희 3명의 부회장과 박정림 총괄부문장이 담당하는 4개의 비즈니스그룹(Business Group) 체제는 그대로 유지하되, AM부문을 신설하기로 했다.  

앞서 KB금융은 작년 말 정기 조직개편·인사를 통해 허인 부회장에 개인고객·WM(자산관리)/연금부문·SME(중소상공인)부문을, 이동철 부회장에 글로벌·보험부문 총괄을, 양종희 부회장에 디지털·IT부문 총괄을, 박정림 총괄부문장에 자본시장부문·CIB(기업투자금융)부문을 각각 맡긴 바 있다.  

KB금융 4대 비즈니스그룹을 이끌고 있는 (왼쪽부터)KB금융 허인 부회장, 이동철 부회장, 양종희 부회장, 박정림 총괄부문장.(사진=KB금융그룹)
KB금융 4대 비즈니스그룹을 이끌고 있는 (왼쪽부터)KB금융 허인 부회장, 이동철 부회장, 양종희 부회장, 박정림 총괄부문장.(사진=KB금융그룹)

이번에 신설되는 AM부문은 박 총괄부문장 산하에 배속됐다. 이에 따라 KB금융의 4개 비즈니스 그룹은 내년도에 총 10개 사업부문으로 1개 부문 확대되며, 각 비즈니스그룹은 지속적으로 사업부문간 연계 및 협업을 강화하고 그룹 관점의 시너지 확대를 추진한다. 

AM부문과 함께 'AM기획부'도 신설한다. KB금융은 "그룹차원의 투자 뿐 아니라 전 계열사의 중장기 자산운용 정책방향 수립을 지원하며, 고객 자산운용에 대한 성과분석 및 모니터링을 통해 그룹 차원의 자산운용 역량 제고에 앞장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IT분야는 지원기능과 고객경험 강화에 초점을 맞춰 개편한다. 기존 디지털플랫폼총괄(CDPO) 산하에 '고객경험디자인센터'를, IT총괄(CITO) 산하에 '테크혁신센터' 등 전문가 조직을 신설한다. 

고객경험디자인센터는 각 계열사가 운영 중인 디지털플랫폼에서 고객들에게 언제 어디서나 일관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UX·UI 전략 수립 등을 지원하고, 테크혁신센터는 클라우드 환경 도입과 융·복합서비스 확산 등 금융환경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함은 물론 계열사 IT 아키텍처 수립 지원 등 IT 기술혁신을 주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No.1 금융플랫폼’을 위한 ‘보다 빠르고(Speedy), 안전하고(Secure), 간편한(Simple)’ 고객 경험 제공에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데이터 사업 및 경영전략에도 더욱 힘을 싣는다. 이를 위해 기존 IT총괄 산하 데이터본부를 '데이터총괄(CDO)'로 격상하고, 데이터총괄 산하에 '금융AI센터'를 이동·편제시켰다. AI 및 데이터 기술의 결합을 통한 비즈니스 측면의 활용성을 제고하는 동시에 데이터 중심(데이터 드리븐) 경영에도 가속도를 붙일 예정이다.

■ 소비자보호본부→그룹 격상, 자본시장그룹 재정비    

이날 KB국민은행은 ‘고객접점 강화와 Biz지향 관점의 플랫폼조직 고도화’라는 기조하에 2023년 정기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금융소비자보호본부 그룹 격상, 자본시장그룹 2총괄 신설, 기관영업본부 신설 등 조직 재정비에 나선다.

KB국민은행의 조직도는 올해 15그룹 33본부 111부 13개 지역영업그룹 체제에서 내년 16그룹 2총괄 33본부 103부 13개 지역영업그룹으로 재편된다. 그룹 1개와 총괄 2개 조직을 신설하는 한편 부는 8개를 줄인다. 

내년 그룹으로 격상되는 단 한 곳의 부서는 현 소비자보호본부다. KB국민은행은 "복잡한 금융상품이 점차 증가하는 상황에서 금융소비자 권익 최우선 보호를 강화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신설되는 총괄 부서는 자본시장그룹 내 트레이딩·세일즈총괄 2곳이다. 동시에 퀀트업무를 전담하는 금융공학센터를 신설, 자본시장 비즈니스의 고도화 및 전문성 강화를 위한 환경을 구축한다. 퀀트는 파생상품 혹은 자본시장에서 거래하는 금융상품에 대한 수학적·통계적 분석 및 개발을 지원하는 업무다.

사진은 지난 9월 14일 KB국민은행 딜링룸. (사진=KB국민은행)
사진은 지난 9월 14일 KB국민은행 딜링룸. (사진=KB국민은행)

신설 본부는 기관영업본부·글로벌플랫폼본부 등이다. KB국민은행은 올해 역대 가장 우수한 기관영업 성과를 내며 기관영업의 신흥강자로서 존재감을 드러낸 바 있다.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기관Biz 경쟁에 대응해 내년도의 영업추진 동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플랫폼본부는 글로벌사업그룹 내 편제한다. 미래 성장동력인 글로벌 디지털 금융 전략 및 비즈니스 연계 및 제휴를 본격 추진하고, 이를 기반으로 KB글로벌 플랫폼의 비즈니스 고도화를 가속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금융플랫폼 기능 강화를 위해 '능동적·민첩 운영'의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를 위해 수신상품부와 개인여신부 등 상품부서를 플랫폼조직으로 전환, 상품개발자와 IT인력간 유기적 협업을 꾀하도록 한다. 고객과의 접점으로써 고객 니즈 변화에 신속한 대응이 필요한 상품부서의 Time-to-market(시장진입시간) 대응 역량을 제고한다는 구상이다. 

전문화·세분화 된 본부 조직은 유사·연계업무 수행부서 중심으로 통합한다. 조직통합을 통해 운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실행력 중심의 Agile(애자일) 업무를 추진한다. 

인사체계도 PM(파트 매니저) 직위를 별도 신설해 변화를 준다. 통합 조직 내 업무영역별 전문성을 유지하고, PM에게는 신속한 의사결정 권한을 부여한다. 

이와 함께 금융시장 질서를 어지럽히는 '이상 징후 해외송금'의 선제적 차단을 위한 외환거래 모니터링 전담팀을 신설하는 등 '고객 신뢰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금융 실천'을 지속하기로 뜻을 모았다.

[인사] KB금융지주·KB국민은행 

<KB금융지주> 

◇ 승진

▲ 재무총괄(CFO) 서영호 부사장 ▲ IR부장 권봉중 전무 ▲ 준법감시인 서혜자 전무

◇ 전적·승진

▲ 리스크관리총괄(CRO) 최철수 부사장(前 KB국민은행 리스크전략그룹 전무)

<KB국민은행>

◇ 부행장 승진  

▲ CIB고객그룹 강순배 부행장(지주/증권 겸직) ▲ 중소기업고객그룹 권성기 부행장(지주 겸직) ▲ 기관고객그룹 김동록 부행장 ▲ 경영기획그룹 김재관 부행장 ▲ 여신관리/심사그룹 이영직 부행장 ▲ 개인고객그룹 정문철 부행장(지주 겸직) ▲ WM고객그룹 최재영 부행장(지주/증권/손해보험 겸직)

◇ 전무 승진 

▲ 브랜드전략그룹 김진영 전무(지주 겸직) ▲ 소비자보호그룹 박영세 전무 ▲ 개인마케팅본부 곽산업 전무 ▲ 글로벌사업그룹(소속) 김현종 전무 ▲ 대기업영업본부 서영익 전무 ▲ 데이터·AI본부 육창화 전무(지주 겸직) ▲ 테크인프라본부 이배봉 전무 ▲ 자본시장영업본부 임대환 전무

◇ 상무 승진 

▲ 리스크전략그룹 송병철 상무 ▲ 준법감시인 이상원 상무

◇ 상무 신규위촉 

▲ 채권운용본부 이성희 상무(前 JP모건체이스은행 서울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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