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 완성차 업계서 1위 행진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 완성차 업계서 1위 행진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2.11.28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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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현대차·기아
각종 평가서 유력 완성차업체 제치고 1위
제네시스, '스몰오버랩' IIHS 평가 전차종 안전 '톱'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현대차와 제네시스, 기아가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차가 세계 유수의 평가 매체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3사는 특히 자동차의 본고장인 독일에서 유력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제치는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28일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제네시스 'GV70' 전동화(Electrified) 모델은 독일의 3대 자동차 전문 매체 중 하나로 꼽히는 '아우토 빌트'의 비교 평가에서 경쟁 모델인 테슬라 '모델Y'와 포드 '머스탱 마하-E'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앞서 현대차 '아이오닉 5'와 기아 'EV6'가 테슬라 '모델Y'를 누르고 우위에 선 데 이은 세 번째 기록이자 'GV70' 단일 평가에서 1위에 오른 첫 사례다.

'GV70'은 편의성과 주행성능, 커넥티비티 등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서스펜션 성능과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등에서 우위를 점했다. 편의성 항목에서만 경쟁차 대비 20점 이상 높은 점수를 받았다. 종합 점수는 569점을 기록, 각각 561점과 509점을 획득한 '모델Y'와 '머스탱 마하-E'를 당당히 제쳤다.

제네시스가 해외 유력 완성차 업체를 제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GV70' 전동화 모델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앞서 제네시스는 'G90' 모델이 이달 미국의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가 선정한 '2023년 올해의 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평가에서 'G90'는 BMW 'i4', 쉐보레 '콜벳 Z06', 혼다 '시빅 타입 R' 등 20개 이상의 후보를 눌렀다. 안전성, 효율성, 가치, 디자인, 엔지니어링, 주행성능 등 6가지 항목 평가에서 우위를 독점했다.

제네시스는 안전 평가에서도 상당한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10월 제네시스는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발표한 충돌평가에서 전기차 전용 모델 'GV60'가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op Safety Pick+, TSP+)’를 받았다. 비영리 단체인 IIHS는 매년 미국 시장에 출시된 차량의 충돌 안전성능과 예방성능을 평가해 발표한다. 차량 안전의 기준으로 꼽히는 ‘스몰 오버랩 테스트’로도 잘 알려진 단체다. TSP+ 등급은 최고 안정성을 지녔다는 평가로 이해하면 된다.

제네시스는 이번 평가에서 'GV60'가 최고 등급을 획득함에 따라 'G70', 'G80', 'G90', 'GV70', 'GV80' 등 평가를 받은 전 차종이 ‘TPS+’를 받는 영예를 안았다.

현대차와 기아도 각종 차량 평가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가 모터트렌드 선정 '2023년 올해의 SUV'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현대차는 제네시스 'G90' 모델이 등극한 '2023 올해의 차'에 이어 나란히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모터트렌드가 선정하는 올해의 SUV에 이름을 올린 첫 전기차라는 기록도 달성했다.

모터트렌드 선정 '2023년 올해의 SUV'에 이름을 올린 '아이오닉 5' (사진=현대자동차그룹)

모터트렌드는 화려한 외관과 탁월한 주행성능, 넉넉하고 편안한 실내공간, 효율적인 배터리, 뛰어난 가치, 빠른 충전 시스템 등을 아이오닉 5의 올해의 SUV 선정 이유로 밝혔다.

기아는 'EV6 GT-라인'이 독일의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AMS)'의 비교 평가에서 경쟁 모델인 아우디 'Q4 스포트백 e-트론 50'을 제쳤다. 바디, 안전성, 편의, 파워트레인, 주행거동, 환경, 경제성 등 7가지 평가 항목 가운데 편의를 제외한 전 부문에서 'Q4 스포트백 e-트론 50'을 제쳤다.

장거리를 고속으로 주행하는 모델인 ‘GT’의 상품성도 입증했다. 기아에 따르면AMS가 진행한 제로백 비교 테스트에서 'Q4 e-트론'은 6.3초를, 'EV6 GT-라인'은 5.1초를 기록해 'EV6 GT-라인'이 1초 이상 앞섰다. 고속 주행 차량의 핵심인 브레이크 성능도 인정받았다. 제동력과 주행안전성 등을 평가하는 안전성 부문에서 9점차(105점)로 'EV6 GT-라인'이 우세했다.

전기차뿐만 아니라 내연기관 차량에서도 SUV, 세단 등이 호평을 받았다.

북미 시장 공략 모델인 텔루라이드를 포함해 스포티지, 쏘울, K5 등은 미국의 시장조사 업체 제이디파워가 발표하는 잔존가치(Residual Value)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상품성, 품질, 브랜드 인지도, 판매 전략 등을 평가해 3년 뒤 예상 중고차 가격을 산정하는 잔존가치는미국 차량 소비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표로다.

기아는 텔루라이드가 3열 중형 SUV(Midsize SUVs with 3-Row Seating)에서 최고 잔존가치 모델로 선정된 데 이어 스포티지(Compact SUVs), 쏘울(Micro SUVs), K5(Midsize Cars), 프라이드(리오)(Small Cars) 등으로 5개 부문을 석권했다.

제이디파워의 3열 중형 SUV 최고 잔존가치 모델로 선정된 '텔루라이드' (사진=현대자동차그룹)

기아 관계자는 “최근 중고차 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과 맞물려 중고차 가격에 대한 우려 해소와 함께 주요한 신차 구매 요인으로 작용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차량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이달 중순 열린 'G20 발리 정상회의'에 공식 차량을 지원했다.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87대, 'G80' 전동화 모델 롱휠베이스(LWB) 44대, 현대차 '아이오닉 5' 262대 등 총 393대를 지원했다.

'G80' 전동화 모델 롱휠베이스(LWB)는 공식 VIP 차량으로 선정된 모델이다. 현대차가 특별 제작해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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