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기자간담회…"위믹스 상장폐지는 업비트 수퍼 갑질"
위메이드 기자간담회…"위믹스 상장폐지는 업비트 수퍼 갑질"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2.11.2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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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사진=위메이드 기자 간담회 갈무리)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사진=위메이드 기자 간담회 갈무리)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25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위믹스(WEMIX) 코인의 거래지원 종료(상장폐지) 사태가 발생한 데 대해 사과했다.

장 대표는 이날 어두운 표정으로 간담회에 참석했다. 그는 이번 위믹스 상장폐지 사태는 업비트의 일방적인 갑질에 따른 결과라고 강조하면서 수퍼 갑질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다른 코인과 다른 기준을 적용한 점을 문제 삼으며 격앙된 모습을 보였다.

장 대표는 "최근에 벌어진 일련의 사태와 관련해 위믹스 코인 홀더들이나 위메이드 주주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부분 깊이 사과드린다"며 운을 뗐다.

장 대표는 "이번 사태는 부당하게 벌어졌다"면서 상장폐지는 업비트의 '수퍼 갑질'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4주 전에 문제가 됐을 때 업비트 측에 유통량 가이드라인을 달라고 요청했지만 지금까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기준이 없는 상태에서 위믹스가 일방적으로 상장폐지를 통보 받은 점이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이어 "(상장폐지) 과정과 결과가 불투명하다"면서 "닥사(DAXA)와 여러차례 소통을 했지만 업비트가 공식적으로 상장폐지 사유를 설명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업비트 공지를 본 지인들이 위믹스는 아무런 해명도 하지 못했냐고 말했다"면서 "선의의 투자자가 있는 문제에 대해 불성실하게 결론을 공지한다는 자체를 납득할 수 없다"고 격앙된 목소리로 말했다.

장 대표는 이번 사태의 발단이 된 유통 계획과 유통량 차이에 관련한 입장도 내놨다.

그는 "지금도 업비트에 접속해 개별 코인을 살펴보면 유통 계획이 없는 코인이 부지기수"라며 "왜 위믹스에 적용되는 기준을 다른 코인에 적용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또 "공지나 공시 등 의무가 아닌 것을 했고, 여기에 오류가 있어 정정한 것을 문제 삼는 것이냐"라면서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가상자산은 현재 주식시장과 달리 의무 공시를 해야할 법적 근거가 없다. 위믹스는 자체 공시를 진행해왔다.

장 대표는 "위믹스는 이미 사업의 축이 글로벌"이라며 "국내 거래소의 거래 가능 여부가 사업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코인 홀더와 위메이드 주주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마지막으로 장 대표는 "이번과 같은 갑질, 불공정을 두고보지 않겠다"면서 "위믹스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바로잡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법원에 위믹스 상장폐지 관련 가처분 소송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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