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단군 이래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둔촌주공의 일반분양가가 3.3㎡당 3829만원으로 확정됐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강동구청은 분양가심의위원회를 거쳐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일반분양가를 확정해 조합에 통보했다. 앞서 조합은 강동구청에 3.3㎡당 4180만원의 분양가를 신청했으나 심의 과정에서 일부 조정됐다.
분양가는 전용면적 59㎡ 9억∼10억원, 전용면적 84㎡ 12억∼13억원으로 형성될 전망이다.
조합은 이날 조합원 공지를 통해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지만 조속히 일반분양을 진행하지 않을 경우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금 경색으로 인한 고금리 이자 부담을 감당하지 못해 다시 조합이 파산 위기에 빠질 수 있는 상황"이라며 "최대한 빨리 관리처분총회를 거쳐 일반분양을 성공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조합은 이어 "3900만원대는 기대했으나 정부의 강력한 분양가 억제 조치와 고금리로 인한 자금 부담으로 분양 시장까지 날로 악화되자 분양가 심의에도 영향을 미치게 됐다"며 "조합원에게 만족할 만한 일반분양가를 알려드리지 못해 매우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은 5930가구를 철거하고 지상 최고 35층, 85개동, 1만2032가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일반분양 물량은 4786가구에 달한다.
전용면적 29㎡(10가구), 39㎡(1150가구), 49㎡(901가구), 59㎡(1488가구), 84㎡(1237가구) 등이 일반분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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