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2.7조 들인 올레핀 생산 시설 준공
GS칼텍스, 2.7조 들인 올레핀 생산 시설 준공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2.11.11 1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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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사 이래 최대 투자 규모
기존 시설 대비 비용 경쟁력 우위
연간 탄소 배출 7.6만톤 저감 기대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이 11일, 전남 여수2공장 인근에 위치한 MFC시설 준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GS칼텍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GS칼텍스가 창사 이래 최대 금액인 2조7000억원을 투자한 올레핀 생산 시설(MFC시설)을 통해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한다.

GS칼텍스는 전남 여수2공장 인근에 위치한 MFC시설 준공식을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GS칼텍스는 MFC시설을 통한 석유화학 분야 확장으로 비정유 부문 비중이 늘어나는 사업구조 전환이 가속화돼 유가 등 외부 환경 변화에 따른 손익 변동성을 큰 폭으로 줄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MFC시설이 에너지 전환괴 ESG 경영 추진을 위한 재원을 마련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열린 준공식에는 허세홍 GS칼텍스 사장과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등 GS그룹과 쉐브론 주요 경영층을 비롯해 김영록 전남도지사, 박일준 산업부2차관, 김회재 의원, 정기명 여수시장, 김영규 여수시의회 의장 등 유관 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GS칼텍스는 MFC시설 준공을 통해 연간 에틸렌 75만톤, 폴리에틸렌 50만톤, 프로필렌 41만톤, 혼합C4유분 24만톤, 열분해가솔린 41만톤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GS칼텍스는 MFC시설과 기존 생산설비와의 연계 운영을 통한 시너지 창출로 타 석유화학사 대비 경쟁력 우위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신규 석유화학 제품군으로 사업 영역 확장을 통해 비정유·정유 사업 간 균형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MFC시설은 기존 석유화학 시설 대비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MFC시설은 나프타를 원료로 투입하는 석유화학사의 나프타분해시설(NCC)과는 달리 나프타는 물론 정유 공정에서 생산되는 LPG, 석유정제가스 등 다양한 유분을 원료로 투입할 수 있다. 기존 고도화 시설에서 발생하는 석유정제가스를 원료로 사용할 수 있어 동일 생산 능력을 가진 석유화학 시설대비 에너지사용량을 약 10% 줄일 수 있다.

또 나프타와 석유정제가스를 원료로 활용해 수소를 부가적으로 생산할 수 있어 기존 석유정제공정의 수소 생산을 대체해 LNG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이를 통해 연간 총 7만6000톤의 탄소 배출량 저감이 가능하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1150만그루가 연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과 같다.

준공된 MFC시설은 단위별 국내 최대인 연 15만톤 규모의 가열로 총 5기가 설치됐다. 국내 석유화학사 가열로 평균의 2배 수준이다. 또 최초 투자를 최소화하면서 지하 배관과 주요 장치를 추가 건설해 향후 공장 증설도 대비했다. 회사 측은 추후 연 100만톤 이상 수준으로 증산이 용이하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MFC시설 준공은 비정유 사업 비중이 확대되는 사업 다각화와 성장성을 동시에 이루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변동성이 높은 시장에서 다양한 제품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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