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 이민우 "독서는 음악창작의 기초"
신화 이민우 "독서는 음악창작의 기초"
  • 북데일리
  • 승인 2005.07.27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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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신화의 모든 멤버(에릭 동완 민우 앤디 전진 혜성)가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유인촌)이 펼치는 `책읽는 서울` 캠페인 포스터 모델로 등장했다.

`시민 모두가 책을 즐겨 읽고 토론하는 일상문화를 만들어가자`는 게 이번 캠페인의 취지.

신화 멤버가 캠페인에 동참한 것은 김동완이 2000년 유씨어터(대표 유인촌)에서 공연한 톨스토이 원작 `홀스또메르` 연극관람이 계기가 됐다. 당시 김동완은 늙은 얼룩말 `홀스또메르`역을 연기한 유인촌씨를 보면서 연기자의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고.

포스터 촬영시 신화 멤버들은 모두 한 권의 책을 손에 들었다. 이민우가 이철수의 `나뭇잎 편지`를 든 것을 비롯, 신혜성은 `정재승의 과학콘서트`를, 에릭은 서울문화재단이 발행한 `지금 여기 서울`, 그리고 앤디는 안도현의 시집을, 김동완은 정현종 시인의 시집을 소품으로 사용했다.

특히 이민우는 `독서는 음악 창작의 기초`라면서 `그림으로 시를 쓰는` 이철수 화백의 `나뭇잎 편지`를 읽어내려가 촬영장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 책의 제목은 `밥 한그릇의 행복, 물 한그릇의 기쁨`(2004. 삼인). 저자의 홈페이지(www.mokpan.com)에 실린 엽서들을 엮어 판화작품과 손글씨로 이루어진 엽서가 페이지 윗편에 놓이고 아래에는 엽서글을 다시 한번 활자로 적었다.

2년여 동안 보낸 엽서글 속에는 농부로 흘리는 땀, 판화가로서의 작업, 이웃과의 교류, 자연과의 교감 등 소박한 일상이 담겨 있다. 익히 알려진 그의 판화작품 못지않게 함께 실린 짧은 글 역시 간결하고 담백하면서도 여운이 깊다.

겨울, 봄, 여름, 가을 4부로 엮어 계절에 따라 자연이 변화하는 모습도 엿볼 수 있다. 아침에 등교하는 아이에 관한 에피소드에서 이라크 파병 같은 문제에 이르기까지, 세상살이에 대한 생각과 자신의 일상 이야기를 담았다. 그 자체로 넉넉한 아름다움을 주는 190여통의 엽서에는 판화 작품 외에 가볍게 그려넣은 드로잉도 담겨있다.

신화가 등장한 `책읽는 서울` 브로마이드는 8월 1일부터 14일까지 서울 교보문고에서 선착순 배포된다.

한편, 서울문화재단측은 `신화` 멤버의 모델 가치를 환산하면 6억여원이 넘는다면서 `연예인 문화나눔의 좋은 본보기`라고 평가했다.

서울문화재단은 또 오는 29일(금) 오전 10시 서울 노원구 월계동 연지초등학교에서 `저자와 함께 학교에 왔다` 행사를 벌인다. `양파의 왕따일기`를 쓴 문선이씨가 직접 문학강좌를 펼칠 계획이다. (사진 = 서울문화재단 제공) [북데일리 김대홍 기자] paranthink@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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