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밀, 사업종료 철회...30% 인원 감축해 영업 정상화
푸르밀, 사업종료 철회...30% 인원 감축해 영업 정상화
  • 박세리 기자
  • 승인 2022.11.10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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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민 호소문 발표로 경영정상화 다짐
구조조정, 납품 재개, 신뢰 회복 등 과제 남아
푸르밀 정리해고 철회 촉구하는 푸르밀 노조(사진=연합)
푸르밀 정리해고 철회 촉구하는 푸르밀 노조(사진=연합)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푸르밀이 사업종료와 정리해고 계획을 발표한 지 24일 만에 이를 철회하고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직원 30% 감원을 조건으로 사업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10일 푸르밀은 호소문을 내고 “기존 사업종료 발표를 철회하고, 구조를 슬림화해 효율성을 바탕으로 회사 영업을 정상화하겠다”며 “45년 전 창업 초심으로 돌아가 재도전하겠다”고 전했다.

푸르밀은 호소문을 통해 “구조조정 합의와 주주의 자금지원 용단으로 회사를 정상화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되었다”고 밝혔다. 푸르밀의 주식 보유 현황상 오너일가 지분이 90%에 달한다는 점에서 경영 정상화에 대한 오너가의 의지로 해석된다.

이번 대국민 호소문 발표로 노사 간의 갈등은 일단락된 것으로 보이나,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하다. 30% 감원 조건의 구조조정과 납품 재개뿐만 아니라 직원과 대리점 및 은행권까지 신뢰 회복이 관건이다.

유업계 관계자는 “사업종료 철회와 사과가 담긴 호소문 발표로 경영정상화에 대한 오너가의 의지는 확인했으나 경영정상화까지 하나하나 해결해나갈 일이 많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푸르밀이 직원과 대리점, 은행권과의 신뢰 회복이 가장 중요한 문제 아니겠냐”며 남은 과제에 대한 중요성을 지적했다.

푸르밀은 지난달 17일 11월 30일자로 사업을 종료한다며 일방적인 정리해고를 통지해 직원과 대리점 및 농가와 갈등을 빚어왔다. 이후 4차례 교섭을 통해 사업종료를 철회하고 영업 지속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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