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손복남 CJ그룹 고문 빈소에 정·재계 조문 이어져
故 손복남 CJ그룹 고문 빈소에 정·재계 조문 이어져
  • 박세리 기자
  • 승인 2022.11.07 15: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향년 89세의 나이로 별세
CJ그룹 출범 도와
이재용·정의선·최태원 등 재계인사 조문
故 손복남 CJ그룹 고문(사진=CJ그룹)
故 손복남 CJ그룹 고문(사진=CJ그룹)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지난 5일 향년 89세 나이로 별세한 故(고) 손복남 CJ그룹 고문의 빈소에 정·재계 인사들이 잇따라 방문해 조의를 표했다.

7일에는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정용진 부회장과 정유경 백화점부문 총괄이사장과 함께 빈소를 찾았다. 삼성그룹 창업주인 고 이병철 삼성그룹 선대회장의 막내딸인 이 회장은 손 고문의 시누이다.

전날인 6일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함께 빈소를 찾았다. 같은 날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을 비롯한 재계 인사들과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각각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손 고문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모친으로 경기도지사를 지낸 고 손영기 씨의 장녀이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의 누나이기도 하다.

손 고문은 삼성그룹 창업주 이병철 선대회장의 장남 고 이맹희 CJ명예회장과 1956년 결혼해 삼성가와 인연을 맺었다. 슬하에 CJ 이재현 회장과 이미경 부회장, 이재환 재산홀딩스 회장 삼남매를 뒀다.

고인은 삼성그룹에서 제일제당을 분리해 CJ그룹의 초석을 다진 인물로 꼽힌다. 시아버지 이병철 선대회장으로부터 안국화재(현 삼성화재) 지분을 물려받고, 1993년 삼성그룹이 제당에서 분리될 당시 고문이 보유한 지분을 제일제당 지분과 맞교환했다. 이후 이를 장남 이재현 회장에게 모두 증여해 CJ제일제당 지배구조를 확고히 했다. 이 회장이 CJ그룹을 물려받아 그룹의 경영자로 자리잡는 동안 든든한 후원자이자 조력자 역할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CJ그룹은 유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 가족장으로 장례를 치른다. 발인은 오는 8일 오전 8시 30분으로 예정됐다. 장지는 경기 여주시 선영이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