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체코 총리실 예방…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등 현안논의
정의선 회장, 체코 총리실 예방…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등 현안논의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2.10.2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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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공장 전동화 체제 전환 의견 교환
27일(현지시각) 체코 프라하 총리실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이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를 만나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 요청과 현대차 체코공장의 전동화 체제 전환 등 상호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정의선 회장이 27일(현지시각) 체코 프라하 총리실에서 페트르 피알라 총리를 예방하고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 요청과 함께 현대차 체코공장의 전동화 체제 전환 등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체코는 올해 하반기 유럽연합(EU) 의장국을 맡은 국가다. 한-체코 양국은 1990년 수교를 맺은 후 2015년에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는 등 32년간 교류와 협력 관계를 지속 강화해 왔다.

현재 체코에는 현대차를 비롯해 50여개의 국내 기업들이 진출해 있다. 최근 전기차와 청정에너지 등 미래산업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 범위 확대를 모색 중이다.

이날 면담에서 정의선 회장은 페트르 피알라 총리에게 체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현대차 체코공장이 체코 자동차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이어 정 회장은 부산세계박람회 주제와 목표,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로서 한국과 부산의 경쟁력을 설명했다. 정 회장은 “부산세계박람회가 추구하는 자연 친화적인 삶과 기술혁신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하고 글로벌 이슈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 인류가 직면한 위기 해결을 위한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는 기술 리더십과 역량을 보유한 국가”라며 친환경 모빌리티와, 인공지능, 스마트시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주도하는 역량을 강조했다.

이미 아시안게임과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의 대형 국제행사 개최 경험이 있는 부산의 경쟁력도 소개했다.

정 회장은 “부산은 유라시아와 태평양을 잇는 교통과 물류 허브인 동시에 세계적인 관광 인프라를 갖춘 K-컬처 등의 문화 콘텐츠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세계박람회를 위한 최적의 도시”라고 설명했다.

페트르 피알라 총리와 정 회장은 유럽 전기차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에 주목하고 체코 자동차산업과 현대차 체코공장의 지속 성장을 위한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현대차 체코공장은 오는 2035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를 결정한 유럽에서 향후 현대차 친환경차 생산을 주도할 핵심거점으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정 회장은 체코공장의 중장기 전동화 체제 전환 계획과 주요 현안을 설명하고 전기차 생산 확대가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체코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아울러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의 고품질의 전기차 공급과 국내외 충전 인프라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체코의 전기차 보급 확대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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