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ST, 美 뉴로보에 기술수출 및 지분 취득... 최대 주주 올라
동아ST, 美 뉴로보에 기술수출 및 지분 취득... 최대 주주 올라
  • 박세리 기자
  • 승인 2022.09.15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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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신약 DA-1241 및 DA-1726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 가속화
뉴로보 지분 취득을 통해 “글로벌 진출 전략 거점으로 활용”
동아 ST 사옥 (사진=동아ST)
동아 ST 사옥 (사진=동아ST)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동아에스티는 지난 14일 오후 미국 뉴로보 파마슈티컬스와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 및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동아에스티는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과 나스닥 상장사로서 자금 조달이 용이한 뉴로보의 장점을 토대로 2형 당뇨 및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제 ‘DA-1241’과 비만 및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제 ‘DA-1726’의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를 가속화하고 지분 취득을 통해 뉴로보를 동아쏘시오그룹의 글로벌 R&D 전진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동아에스티는 DA-1241과 DA-1726의 전세계 독점 개발권 및 한국을 제외한 전세계 독점 판매권을 뉴로보에 이전한다. 또 계약금 및 단계별 마일스톤, 매출액에 따른 로열티를 받고, 제품의 임상 시료 및 상업화 후 제품 생산을 담당한다. 뉴로보는 DA-1241과 DA-1726의 글로벌 임상 개발 및 허가, 판매를 담당하게 된다.

계약금 2200만 달러는 뉴로보의 전환우선주로 취득하며, 개발 마일스톤으로는 최대 3억 1600만 달러를 품목 허가 등의 달성에 따라 수령할 수 있다. 상업화 후 누적 순매출 규모에 따라 상업 마일스톤(비공개)을 단계별로 수령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동아에스티는 뉴로보에 1500만 달러를 투자해 지분을 추가로 취득할 예정이며, 취득 후 뉴로보의 최대주주에 올라서게 된다. 다만 이번 계약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뉴로보는 동아에스티가 투자하는 1500만 달러를 포함해 총 30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 뉴로보는 오는 10월 일반공모를 진행해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DA-1241은 GPR119(G protein-coupled receptor 119) 작용제 기전의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혁신(First-in-class) 신약이다. 장, 췌장 등의 세포막에 존재하는 GPR119를 활성화시켜 혈당강하, 췌장 베타 세포보호, 지질대사 개선 등의 작용을 한다.

DA-1726은 옥신토모듈린 유사체 계열의 비만 치료제로 혁신 신약이다. GLP-1 수용체와 글루카곤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해 식욕억제와 인슐린 분비 촉진 및 말초에서 기초 대사량을 증가시켜 궁극적으로 체중 감소를 유도한다. 비임상에서 체중감소 효과 외에도 비알콜성 지방간질환 치료 효과가 확인됐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6월 미국 당뇨병학회에서 DA-1726의 비임상 결과를 포스터 발표했다.

뉴로보는 나스닥 상장사로 신경과학 기반의 천연물 의약품 및 코로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김민영 동아에스티 사장은 “이번 계약 체결로 양사의 R&D 능력이 결집되어 우수한 치료제 개발을 앞당길 것이다”며 “앞으로도 R&D 능력을 강화해 나가고, 외부와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제약회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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