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파업 일단락...“화물차주들과 협의 지속”
하이트진로 파업 일단락...“화물차주들과 협의 지속”
  • 박세리 기자
  • 승인 2022.09.1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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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점거 농성 중인 서울 강남구 하이트진로 본사 모습(사진=연합)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점거 농성 중인 서울 강남구 하이트진로 본사 모습(사진=연합)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하이트진로 장기 파업 사태가 노사 합의로 일단락된 가운데 하이트진로가 13일 화물 차주들과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 9일 수양물류와 화물차주 간 합의가 이뤄지며 24일간 지속되던 하이트진로 본사 옥상 점거 농성이 끝나고, 6개월간 지속했던 노사 갈등도 해소됐다.

하이트진로는 “당사의 상황으로 인해 수개월 동안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늦었지만 수양물류와 화물차주 간의 합의가 이루어진 것에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운송료 인상 이외에 이번에 제기된 여러 가지 합의 사항에 대해서는 수양물류와 차주분들 간에 향후 진지하게 논의하고 협의를 이어가기로 한 만큼, 당사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상호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협상 당사자들 간의 대화를 최우선으로 법과 원칙의 적용’이라는 기조를 유지하고 표명해준 정부의 일관된 정책이 이번 협상이 타결되는데 큰역할을 했다”며 합의 과정에 대한 정부와 경찰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한편 이번 합의안에는 운송료 5% 인상, 공장별 복지 기금 1% 조성, 휴일 운송단가 150% 적용 등의 내용이 담겼다. 화물연대 조합원 132명 중 파업 책임자 일부에 대해서는 운송 계약을 해지하지만, 나머지와는 재계약하기로 했다. 운송 여건과 관련한 사항은 향후 3자 협의체를 통해 지속적으로 논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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