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달러 통장에 넣어볼까…은행, 외화상품·이벤트 대기
강달러 통장에 넣어볼까…은행, 외화상품·이벤트 대기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2.09.12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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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거래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
지난 7일 장 마감 시각 KB국민은행 딜링룸. (사진=KB국민은행)
지난 7일 장 마감 시각 KB국민은행 딜링룸. (사진=KB국민은행)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강달러 기조에 환테크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은행들은 외화 관련 상품을 출시하거나 외환거래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지난 7일 기준 달러 예금 잔액은 567억9194만달러(약 78조5437억원)로, 지난 8월 말 572억6838만달러에서 5거래일 사이 4억7674만달러(약 6593억원) 감소했다. 

달러 예금은 예금 이자에 환차익까지 얻을 수 있는 상품으로, 원·달러 환율이 낮을 때 가입했다가 최근 환율이 급등하면서 차익실현 수요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7일 원·달러 환율은 1384.2원까지 올라 종가 기준 13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8일에는 전날보다 3.4원 내린 1380.8원에 장을 마감했다. 

하나은행은 이달 말까지 '방구석 숨은 외화 찾기' 외환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미화 환산 500달러 상당액 이하 12종 외화현찰을 하나은행의 대표 외화 통장인 ‘하나 밀리언달러 통장’에 입금한 손님을 대상으로 현찰수수료 면제 혜택을 제공하는 내용이다. 

12종 외화는 USD(달러)·EUR(유로)·JPY(엔)·CNY(위안)·HKD(홍콩 달러)·THB(태국 바트)·GBP(영국 파운드)·CHF(스위스 프랑)·SGD(싱가포르 달러)·CAD(캐나다 달러)·AUD(호주 달러)·NZD(뉴질랜드 달러)다. 입금된 외화현찰은 언제든 인출과 해외송금이 가능하다. 아울러 하나 밀리언달러 통장 보유 손님에겐 12월 31일까지 최대 80% 환율우대 혜택도 제공된다.  

이와 함께 하나은행은 미화 1달러부터 1만달러까지 6개월간 자유롭게 적립할 수 있는 ▲일달러 외화적금에 가입하고 만기에 해지할 경우 연 0.50%의 우대금리를 추가로 제공하는 이벤트도 내년 3월 2일까지 병행한다. 지난 8일 기준 일달러 외화적금 금리는 기본금리 연 2.69%에 이벤트 연 0.5% 우대금리 적용 시 세전 연 3.19%였다. 

김익현 하나은행 외환사업본부 본부장은 “이번 외환 이벤트는 손님의 외화현찰 보관에 따른 분실 위험 등 부담을 해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손님에게 다양한 외환 서비스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누구나 일상 속에서 친근하게 이용할 수 있는 외환서비스를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진=하나은행)
(사진=하나은행)

KB국민은행도 이달 말까지 ‘굴리고 불리고 외화정기예금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번 이벤트는 외화정기예금 특별 판매 이벤트로 대한민국 국민인 거주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예금 가입기간은 1일로 매영업일 원금과 세후이자를 기준으로 자동연장되어 복리효과를 누릴 수 있다. 또한 필요 시 바로 해지하더라도 원금과 약정이자를 모두 받을 수 있다. 미국 달러로 가입 가능하며 가입금액은 계좌당 최대 10만불이다. 외화정기예금 가입은 영업점, 인터넷뱅킹 및 KB스타(기업)뱅킹을 통해 할 수 있다.

이벤트 기간 중 사업자 고객이 ‘KB수출입기업우대 외화통장’을 최초로 개설한 이후 외화정기예금 가입 시 90% 환율우대 혜택도 제공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언제든지 달러를 찾아 쓰면서 복리효과를 통해 높은 이자도 받을 수 있는 이번 이벤트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외화예금을 포함 외환거래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진=국민은행)
(사진=국민은행)

NH농협은행은 지난달 'NH플러스외화MMDA'를 출시했다. 예금을 인출할 때 원금과 이자를 함께 지급하는 법인전용 입출식 외화예금 상품이다. 

이 상품은 외화를 하루만 맡겨도 외화정기예금 수준의 고금리를 제공하는 입출금이 자유로운 상품으로, 기본 예치가능 통화는 USD, JPY, EUR, GBP 4개 통화며, 기타 통화는 별도 취급 승인 후 예치할 수 있다. 금리는 통화별·금액별로 차등 적용된다. 

특히, 남아있는 잔액에 대해서도 매 분기별로 원금에 이자를 더하여 지급하므로 고액의 외화 자금을 단기간으로 운용하는 기업의 자금관리에 유용한 법인전용 상품이다. 전국 농협은행 영업점에서 가입 가능하다. 

농협은행 기업투자금융부문 이연호 부행장은“외환 거래 법인 고객의 니즈를 적극 반영해 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드릴 수 있는 맞춤형 상품 'NH플러스외화MMDA'를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농협은행)
(사진=농협은행)

우리은행은 지난달부터 '환전주머니' 이벤트를 개시했다. 환전하는 고객에게 환율 최대 90% 우대 및 국내 4대 면세점(롯데, 신라, 신세계, 현대백화점)에서 이용 가능한 혜택을 오는 12월 31일까지 제공하는 내용이다. 

이벤트 참여 고객은 우리WON뱅킹 앱의 비대면 환전 서비스인 '환전주머니'를 통해 미 달러 기준 최대 90% 환율 우대를 받고, 인천공항 및 우리은행 지점에서 원하는 날짜에 환전한 외화를 편리하게 수령할 수 있다.

또 환전 서비스 이용 고객에게 환전 금액에 따라 ▲롯데인터넷면세점 최대 165달러(USD) 제휴머니 ▲신라인터넷면세점 최대 7만5000p 리워드 ▲신세계인터넷면세점 최대 22만원 혜택 ▲현대백화점면세점 멤버십 등급 업그레이드 및 오프라인 전 지점 1만원 선불카드가 제공된다.

참여 방법은 우리WON뱅킹 앱 환전주머니에서 환전 신청을 완료하고 연결 배너에서 면세점 혜택 제공 페이지로 이동하면 혜택을 받게 된다. 또한 각 면세점 공식 모바일 앱에서도 우리WON뱅킹 앱 안에 ‘환전주머니’로 이동해 환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오랜만에 즐거운 해외여행을 떠나는 고객들이 우리은행이 준비한 풍성한 혜택을 많이 누리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여행 관련 업종과의 공동마케팅으로 환율 우대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지속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료=우리은행)
(자료=우리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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