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모바일게임 교통정리…남은 하반기는 '카겜 vs 넥슨'
'리니지', 모바일게임 교통정리…남은 하반기는 '카겜 vs 넥슨'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2.09.05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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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업데이트 마무리…'오딘' 4위로 밀려
우마무스메, 이용자 차별 논란에도 '반등' 여지
히트2, '리니지라이크' 부정 평가 이어져
사진=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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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3분기 대형 기대작들의 출시가 마무리되면서 게임 업계가 2라운드에 돌입했다. '리니지M'과 '리니지W'가 모바일 게임 시장 매출 최상위권을 되찾으면서 남은 하반기에는 중상위권 게임들의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다소 순위가 밀려난 카카오게임즈의 '오딘'과 '우마무스메', 넥슨의 '히트2'가 맞붙으면서 '신흥 강자'인 카카오게임즈와 '3N' 넥슨의 경쟁이 심화할 전망이다.

■ '리니지', 모바일게임 매출 최상위 재진입

5일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업체 모바일인덱스의 일간 마켓별 순위를 보면 양대 마켓 최상위를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이 굳건히 지키고 있다. 2위에는 양대 마켓 모두 넥슨의 '히트2'가 올랐다. 나란히 1~3위를 기록하던 '리니지W'와 '오딘:발할라 라이징'은 순위가 일시적으로 밀린 모양새다.

월간 순위에서는 '리니지'의 독식이 더욱 확연하게 드러난다. 모바일인덱스의 8월 월간 통합 매출 순위를 보면 '리니지M'과 '리니지W'는 각각 1·2위를 기록했다. '리니지M'은 1위를 지켰고 '리니지W'는 전월 대비 순위가 두 단계 올랐다. 업데이트가 호재로 작용한 덕이다. 반면 카카오게임즈의 '오딘'은 같은 기간 매출 순위가 두 단계 하락한 4위를 나타내면서 뚜렷한 업데이트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들 게임이 진행한 업데이트가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들어 게임 업계에서는 대규모 업데이트가 이어졌다. '리니지M'은 지난달 24일 7번째 에피소드 'God of Thunder:전율의 섬광' 업데이트를 진행했고 '리니지W'는 이보다 앞선 10일 세 번째 에피소드 '기란'을 업데이트했다. '오딘'은 지난 6월 29일 1주년 업데이트를 단행한 바 있다.

■ '우마무스메' vs '히트2'…리스크 업고 본게임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시리즈가 상위권을 다시 독식하면서 남은 하반기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는 중상위권 게임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상반기 막바지인 6월 넷째 주에 출시된 카카오게임즈의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와 지난달 출시돼 초반 흥행 러시 중인 넥슨의 '히트2'가 접전을 펼칠 전망이다.

지난 6월 20일 출시돼 7월과 8월 매출 3위를 기록하는 등 무서운 속도로 상위권에 진입한 '우마무스메'는 운영 미흡과 한-일 양국 이용자 차별 등의 논란으로 일시적으로 순위가 밀렸다. 하지만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직접 나서 서비스 개선을 약속한 점, 게임의 중대한 하자가 아니라는 점에 비춰봤을 때 반등의 여지는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마무스메는 현재 사태가 게임성 자체에서 비롯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향후 회사의 대처에 따라 매출 순위 반등이 가능하다"라고 내다봤다.

'히트2'도 리스크가 있다. ‘히트2’는 원작인 '히트'보다 다소 늦게 상위권에 진입했지만, 출시 보름이 가까워지는 시점에도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첫날 기록한 매출액만 50억원을 훌쩍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출시 이후 전형적인 '리니지라이크' 게임이라는 평가가 이어졌고 이날 기준 애플 앱스토어 평점이 2.0점까지 내려갔다. 향후 이용자들이 대거 빠져나갈 경우 매출이 급격하게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그라비티,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등은 이달 모바일 신작을 내놓는다. 그라비티는 2002년 출시한 라그나로크의 20주년 트릴로지 두 번째 타이틀 '라그나로크 아레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지난달에는 출시에 앞서 일주일간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진행했다. 넷마블은 레스토랑 테마의 퍼즐 게임 '샬롯의 테이블'을 이달 중 선보인다. 카카오게임즈는 엑스엘게임즈가 개발한 '아키월드'와 카카오프렌즈 IP를 활용한 캐주얼 골프 게임 '버디샷'을 내놓는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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