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가계대출 빙하기에도 순항... 8월 기준 수신 26조, 대출 6조 기록
토스뱅크 가계대출 빙하기에도 순항... 8월 기준 수신 26조, 대출 6조 기록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2.08.31 2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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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NIM(순이자마진) 0.31%, 플러스 전환
상반기 1243억 순손실
고객수 440만·중저신용 대출 비중 39%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토스뱅크가 8월말 기준 총 수신 잔액이 26.4조원, 대출 잔액이 6.4조원을 돌파하는 등 신생 인터넷 은행으로서의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고객수는 출범 1년이 채 안 돼 400만명을 돌파했다. 다만, 올 상반기에 1243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하지만 이 중 2분기 순손실은 58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적자폭을 크게 줄였다. 

토스뱅크는 31일  8월 말 기준 총수신 잔액이 약 26조4000억원, 대출잔액은 약 6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중저신용자 대출 적극 공급 등이 성장세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은행권 가계 신용대출이 '빙하기'를 맞고 있음에도 이 같은 예대사업의 빠른 성장세는 후한 점수를 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순이자마진(NIM) 개선도 가시화됐다. 이날 발표된 토스뱅크 상반기 경영공시 자료에 따르면 토스뱅크의 2분기 NIM은 0.31%로 1분기(-0.21%) 대비 0.52%p 상승했다. 2분기 이자수익은 1548억원, 이자비용은 1260억원이었다. 상반기 전체 NIM은 0.12%, 원화 예대금리차는 1.60%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5월 예대사업 부문에 한해 최초로 흑자전환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토스뱅크는 지난 2월 인터넷전문은행 중 최초로 개인사업자 전용 비대면 대출을 출시했고, 한국씨티은행의 개인신용대출 대환 파트너로 선정되기도 했다. 가계대출 중저신용자 비중은 8월 말 기준 약 39%로, 연말 목표치(42%)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으로서 기존 1금융권에서 대출 승인이 나지 않은 고객들이 2금융권으로 내몰리지 않고 1금융권 테두리 안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중저신용자 대출공급을 확대하고 있다"며 "금리단층의 문제점 해소, 이자비용 부담 경감 등에도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작년 10월 출범한 토스뱅크의 고객 수는 이달 말 기준 440만명,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은 13.4%로 집계됐다. 작년 10월 출범 이후 고객을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는 평가다. 자본금도 출범 당시 2500억원에서 선제적인 유상증자를 통해 현재 총 1조3500억원까지 불었다. 

다만, 토스뱅크는 상반기 124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분기별로 보면 1분기 654억원에서 2분기 589억원으로 적자폭이 65억원 개선됐다. 2분기 충당금전입전 이익은 161억원 적자로 1분기(-401억원) 대비 240억원 줄어 큰 폭의 손익개선세가 나타났다. 상반기 당기순손실의 주요 요인으로는 대손충당금과 판관비가 꼽혔다. 토스뱅크의 상반기 충당금 전입액은 673억원으로 손익의 절반이 넘는 비중을 차지했다. 판관비는 492억원을 기록했다. 비용 대부분은 손실흡수능력 강화 및 전문인력 확보 등에 소요됐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출범 1년이 채 되지 않은 신생 은행인 만큼 어려운 여건에도 주주사들의 적극적인 지원은 물론 고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고객들에게 보다 더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건전한 중저신용자를 포용하는 등 고객 중심의 혁신 금융을 선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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