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준비에 韓 3일·日 3주?…카카오게임즈, 게임 서비스 차별 논란
대회 준비에 韓 3일·日 3주?…카카오게임즈, 게임 서비스 차별 논란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2.08.30 0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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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마무스메 이용자들, 판교 일대 마차 시위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일본의 사이게임즈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국내에 퍼블리싱 중인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가 이용자 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30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일부 우마무스메 이용자들은 지난 29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게임즈 본사가 위치한 판교 일대에서 마차 시위를 진행했다.

이용자들의 불만이 쌓여 시위까지 이어진 원인은  ‘챔피언스 미팅’ 공지 늑장 게재, 한국과 일본 서버 간 보상(재화) 지급 차이, ‘키타산 블랙’ 리세마라 차단 의혹, 번역 오류 등이 꼽힌다.

특히 우마무스메 핵심 이벤트로 알려진 ‘챔피언스 미팅’ 공지가 개최 3일 전에 게재되면서 논란이 커졌다.

이번 행사를 앞두고 우마무스메 일본 서버는 3주 전 사전 공지를 진행했지만 한국 서버는 3일 전에 공지하면서 질타가 이어졌다. 이용자들은 챔피언스 미팅을 준비하는 데 약 2~3주간의 시간을 투입한다.

카카오게임즈는 이와 관련 지난 24일 밤 공식 커뮤니티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트레이너님들께 불편을 끼쳐드리게 돼 정말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기존에 예고됐던 챔피언스 미팅은 다음 달 4일로 연기됐다. 이에 따라 다음 챔피언스 미팅과의 간격이 짧아져 이용자들의 피해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마차 시위를 기획한 것으로 알려진 우마무스메 이용자 대표 박대성씨는 카카오게임즈가 단기 매출에 급급해 일련의 조처를 취했다고 느껴 시위에 나섰다고 전했다. 박씨는 이날 카카오게임즈를 항의 방문해 이용자 명의의 성명문과 '불매 서약서'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우마무스메는 이용자들의 불만으로 구글 플레이스토어 평점이 4점대에서 1.3점까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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