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연 2.5%에…은행 정기예금 연 3% 후반도
기준금리 연 2.5%에…은행 정기예금 연 3% 후반도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2.08.26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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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인상 당일 5대 은행 일제히 인상 발표
하나·우리 26일부터, KB·신한·농협 29일부터 시행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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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2.5%로 인상하자, 같은날 5대 은행이 일제히 예적금 금리 인상 결정 소식을 알렸다. 많게는 이날 기준금리 인상폭(0.25%p)의 2배인 0.50%p까지 빅스텝을 밟은 은행도 등장했다. 이번 수신금리 인상으로 주요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많게는 연 3% 후반까지 뛰어오른 것으로 나타난다.  

25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26일 신규 가입분부터 정기예금 21개, 적금 26개 금리를 최대 0.50%p 인상하기로 했다. 최대 1000만원까지도 가입할 수 있는 비대면 전용 ▲우리 첫거래 우대 정기예금은 0.2%p 오른 최고 연 3.8% 금리를 제공한다. 매일 3만원씩 200일간 목돈을 모을 수 있는 ▲우리 200일 적금은 최고 연 3.1%로 0.5%p 인상한다. 다른 상품들도 정기예금 금리는 0.1~0.3%p, 적금 금리는 0.1~0.25%p 각각 오른다. 우리은행 고객은 영업점 창구뿐만 아니라 인터넷뱅킹, 스마트뱅킹 등 비대면 채널을 통해서도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상품의 금리를 신속하게 인상했다"며 "금리 상승기에 시장금리를 즉시 반영해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같은날부터 총 26개(적금 18종, 예금 8종) 수신상품 금리를 최대 0.30%p 인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매 분기 1~300만원까지 저축할 수 있고 만기(해지)시 월복리로 이자를 받는 자유적립식 ▲급여하나 월복리 적금과 ▲주거래하나 월복리 적금 1년 만기는 최고 3.95%로, 3년 만기는 최고 4.25%로 각각 0.25%p 오른다. ▲369 정기예금 1년제의 경우 기본금리가 0.30%p 인상돼 최고 3.10%의 금리가 제공된다. 하나은행은 지난 11일부터 시장금리를 수시 반영하도록 설계된 ▲하나의 정기예금 상품의 1년 만기 적용 금리를 연 3.40%로 0.15%p 선제적으로 인상하기도 했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시장금리 상승에 발맞춰 하나은행을 이용하는 손님의 자산증대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수신금리를 인상하게 됐다"며 "향후에도 시장상황을 세밀하게 모니터링하며 손님 중심의 금리 정책을 운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시장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오는 29일부터 예적금 38종에 대해 수신상품 기본금리를 최대 0.40%p 인상하기로 했다. 상품별 가입기간에 따라 거치식 예금은 최고 0.25%p , 적립식 예금은 최고 0.40%p 인상된다. 6개월 만기인 ▲신한 땡겨요 적금은 0.40%p 인상돼 최고금리 연 3.6를 제공하게 된다. 매달 1000원~300만원을 모을 수 있는 신한은행 대표 적금 ▲신한 알.쏠 적금 1년 만기는 최고 연 3.95%로 오른다. ▲신한 쏠만해 적금은 최고 연 5.5%가 된다. 개인·기업고객 누구나 최저 300만원(모바일 50만원)부터 상한없이 목돈을 굴릴 수 있는 대표 예금상품 ▲신한 S드림 정기예금은 1년 만기 기본금리가 0.25%p 인상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한국은행 기준 금리와 시장금리 상승에 발맞춘 신속한 금리인상으로 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B국민은행도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29일부터 정기예금 16종 및 적립식예금 11종의 금리를 최대 0.40%p 인상하기로 했다. 기초생활수급자(소년소녀가장 포함), 근로장려금수급자, 만 65세 이상 차상위계층 등 사회배려계층이 월 1~30만원 저축할 수 있는 ▲KB국민행복적금은 0.4%p 올라 1년 만기 정액적립식 기준 최고 연 5.25% 금리를 제공한다. 매월 5~100만원을 6개월간 목돈을 모을 수 있는 여행 특화상품 ▲KB두근두근여행적금도 0.25%p 높아진다. ▲KB반려행복적금은 최고 연 4.0%가 제공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및 시장금리를 반영한 예적금 금리 인상을 시행한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자산 형성에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NH농협은행도 29일부터 거치식 예금금리는 0.25%p, 적립식 예금금리는 0.25~0.4%p 인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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