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2분기 영업익 1124억…전년比 61%↑
한화건설, 2분기 영업익 1124억…전년比 61%↑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2.08.1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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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교동 한화빌딩 (사진=한화건설)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 (사진=한화건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한화건설이 2분기 본격적인 실적 상승 곡선을 보이면서 오는 11월 진행될 한화와의 흡수합병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17일 한화건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실적이 매출액 1조1116억원, 영업이익 1124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6.7%, 61% 늘어난 수준이다. 분기 영업이익률은 10.1%로 지난해 2분기(8.6%)보다 1.5%포인트 올라 수익성이 개선됐다.

이로써 한화건설은 상반기 매출액 1조7996억원, 영업이익 1433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2분기 보다 매출액은 22.8%, 영업이익은 33% 증가했다.

2분기 실적 견인은 대형 복합개발사업과 프리미엄 주거브랜드 ‘포레나’를 앞세운 주택사업, 대규모 플랜트사업 등이 이끌었다.

먼저 5성급 호텔, 다목적 아레나, 컨벤션, 엔터테인먼트 시설 등을 건설하는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건설공사(약 1조8000억원 규모)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됐다. 또 통영 LNG플랜트 사업과 인천공항 제2터미널 확장공사 등 앞서 수주한 대형 프로젝트도 지속적으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포레나 인천미추홀, 포레나 포항 등을 비롯한 전국 주요 지역의 포레나 주거 상품 건설 공사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올해에는 약 1만5000세대가 예정됐다.

중장기적으로는 한화건설이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총 7조3000억원 규모의 대형 복합개발사업들의 매출 반영이 가시화되고 있다.

내년에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약 2조원), 대전역세권 개발(약 1조원), 수서역세권 개발(약 1조2000억원), 잠실 스포츠 마이스 복합개발(약 2조1600억원) 등이 순차적으로 착공한다.

한편 지난달 29일 한화가 한화건설 흡수합병 계획을 발표한 이후 공시된 한화건설의 첫 성적표는 합병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회사 측은 한화와의 합병 시 한화건설의 경쟁력과 미래 성장성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화건설은 한층 높아진 재무안정성을 바탕으로 ‘한화’의 브랜드 파워를 적극 활용해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향상된 신용도를 바탕으로 금융 비용 감소, PF금리 개선, 수주 기회 확대 등을 전망했다.

한화건설이 추진하는 ESG 경영의 핵심이자 미래 성장동력인 친환경사업 분야에서도 높은 시너지가 예상된다. 풍력발전, 수소에너지, 수처리시설 등 친환경 인프라 개발을 위해 다양한 협업이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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