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2Q 실적 부진에... 증권가, 목표가 줄하향
한샘, 2Q 실적 부진에... 증권가, 목표가 줄하향
  • 박세리 기자
  • 승인 2022.08.08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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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매매거래랑 둔화 및 원재료 부담 등 단기 실적 부진
“실적 정상화에 매출 성장 필요해”
한샘사옥(사진=한샘)
한샘사옥(사진=한샘)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한샘의 2분기 실적을 두고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잇달아 낮추고 있다.

지난 5일 한샘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5002억원, 영업이익은 92.2% 줄어든 2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기록으로 증권사들은 8일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하며, 실적 부진 원인을 한샘의 가장 중요한 전방 지표인 아파트 매매거래량의 둔화와 높은 원재료 부담, 매출 부진에 따른 고정비 부담 확대 등을 꼽았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샘에 대해 투자의견을 '보유'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6만원으로 내렸다. 이어 이번 실적에 대해 “컨센서스 영업이익 127억원 대비 83.0% 하회하는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두개분기 연속적인 어닝쇼크는 결국 한샘의 가장 중요한 전방 지표인 아파트 매매거래량의 둔화에 크게 기인한다고 보여진다”며 “2분기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10만950세대로 전년 동기 17만8760세대 대비 43.5%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이 낮아진 시장 예상치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고 분석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6000원에서 7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매출 확대의 성장 전략이 유효한데다 이익 정상화 과정은 점진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해서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목재 가격이 하락하는 등 원가 부담이 하반기에는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금리 상승과 부동산 가격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매출 정상화에 필요한 주택 거래량 회복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 연구원은 한샘의 목표주가를 8만8000원에서 7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편, 한샘 관계자는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 실현, 고격경험 혁신, 시공 혁신으로 외부 환경에 영향 받지 않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향후 도래할 시장 회복 국면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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