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상반기 순이익 1238억원…6.8%↑역대 최대
카카오뱅크, 상반기 순이익 1238억원…6.8%↑역대 최대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2.08.03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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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원가성 예금 비중 59.8%…충성 고객 기반 탄탄
중저신용 대출 비중 22.2%로 전년 말 대비 5%p↑
"MAU 1524만명 중 절반 이상 간편결제 계좌 연동"
올해 2월 프레스톡에서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사진=카카오뱅크)
올해 2월 프레스톡에서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사진=카카오뱅크)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카카오뱅크가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반기 영업이익(1628억원)과 순이익(1238억원)을 달성했다. 기준금리 상승과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확대에 따른 이자이익 확대, 플랫폼·수수료 비즈니스 성장 등이 수익성 강화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카카오뱅크는 고객 수가 올 들어 19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저원가성 예금 비중도 60% 육박해 충성 고객 기반이 탄탄한 것으로 해석된다.  

■ 영업익도 1628억 반기 최대…전년 동기 대비 21.7%↑

카카오뱅크는 3일 상반기 실적발표를 통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7% 증가한 1628억원, 당기순이익은 6.8% 증가한 123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반기 기준 각각 역대 최대 실적이다. 

상반기 영업수익은 7092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영업수익에서 이자수익을 제외한 비이자부문 수익 비중이 21%를 차지했다.

2분기 영업수익은 37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2% 증가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744억원, 당기순이익 57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8%, -17.7% 감소했다.

영업이익의 전년 동기 대비 감소는 미래경기전망을 반영한 추가 충당금 126억원을 추가로 적립한 영향으로, 일회성 요인들(21년 2분기 부실채권매각이익, 22년 2분기 미래경기전망 충당금 적립)을 제외할 경우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하반기에는 개인사업자 대상 금융 상품을 출시"

카카오뱅크의 6월 말 수신잔액은 전년 말 대비 3조1547억원 증가한 33조1808억원으로, 저원가성 예금이 꾸준히 확대돼 59.8%의 비중을 차지했다. 

여신 잔액은 중저신용 대출과 전월세 대출 수요를 반영해 같은 기간 25조8614억원에서 26조8163억원으로, 가계대출 혹한기에도 불구하고 약 1조원 증가했다.

무보증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잔액은 2조9582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4939억원 증가했다. 중저신용 대출 잔액 비중 또한 전년 말 17%에서 22.2%까지 5%p 이상 지속 상승했다. 

현재 19개 금융사와 제휴하고 있는 연계대출 취급실적은 전년 말 대비 23% 증가한 누적 5조1000억원을 기록했고, 제휴 신용카드 발급 실적은 28% 성장해 누적 47만장으로 늘었다.

연체율은 0.33%로 집계됐으나, 전월세대출 대위변제 지연으로 인한 일시적 영향을 제거할 경우 0.28%였다. 2분기 기준 순이자마진(NIM)은 2.29%다.

수수료 부문에서는 체크카드 결제 규모와 외환 송금 건수가 전년 대비 21%, 10% 증가했다. 펌뱅킹 거래 건수도 57% 이상 증가했다. 

(자료=카카오뱅크)
(자료=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는 지난 6월 고신용자 대상 신규 대출을 재개한 것에 이어서, 하반기 주택담보대출 만기 확대 상품을 출시하고 대상 지역과 담보물 대상을 넓힘으로써 여신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하반기 다양한 신규 연계대출 파트너사를 발굴함으로써 고객에게 더욱 적합한 상품을 제공하고 제휴 신용카드 추가 런칭도 지속 추진하기로 했다.

플랫폼 부문에서는 주식 계좌 개설 서비스의 누적 개설 좌수가 전년 말 누적 대비 16% 증가했다. 카카오뱅크의 주식 계좌 개설 서비스를 통해 개설된 증권 계좌는 누적 600만좌를 돌파했다. 하반기도 새로운 제휴 증권사를 추가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개인사업자 대상 금융 상품을 출시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도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라며 "카카오뱅크가 보유한 상품과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카카오뱅크만의 혁신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고객 수 1917만명 증가세 순항·'MAU 1542만명' 

올해 2분기 말 기준 카카오뱅크 고객 수는 1917만명으로, 지난해 말 1799만명에 이어 올해 6개월 동안 118만명 증가했다.

연령별 비중은 ▲10대 8% ▲20대 25% ▲30대 26% ▲40대 23% ▲50대 이상 18% 등이다. 다양한 연령층으로 고객 기반이 확대되고 있다고 카카오뱅크는 설명했다. 

청소년 대상 금융 서비스 'mini(미니)'도 고객 증가를 견인 중이다. mini의 누적 가입 고객수는 139만명으로, 카카오뱅크는 해당 연령대(만 14세~18세) 절반 이상이 사용하는 서비스로 자리매김한 mini를 통해 미래 고객 선점 전략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닐슨미디어 디지털 데이터 기준 카카오뱅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월간활성이용자수(MAU)도 역대 최다인 1542만명을 기록해 뱅킹앱 1위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MAU 절반 이상의 고객은 간편결제 서비스에 카카오뱅크 계좌를 연동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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