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금융위원장 "125조원 규모 민생안정 차질없이 이행해야" 
김주현 금융위원장 "125조원 규모 민생안정 차질없이 이행해야"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2.08.0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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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정책금융기관장 간담회, 정책홍보 노력·정확한 진단 등도 당부
"정책금융기관 차주는 상대적으로 더 어려움이 많을 수 있어…
코로나 지원 조치 종료 대비, 선도적 연착륙 방안 강구해 줄 것"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산업은행, 예금보험공사,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자산관리공사, 주택금융공사, 서민금융진흥원 등 정책금융기관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경제·금융시장 안정 및 어려운 계층 지원을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금융위)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산업은행, 예금보험공사,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자산관리공사, 주택금융공사, 서민금융진흥원 등 정책금융기관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경제·금융시장 안정 및 어려운 계층 지원을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금융위)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일 정책금융기관장을 만난 자리에서 "125조원 규모의 금융부문 민생안정 과제를 차질 없이 이행해달라"고 당부했다. 

2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열린 8개 정책금융기관 기관장과의 간담회에서 "고금리·고물가 등 경제여건 악화로 취약차주의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도록 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주현 금융위원장 및 권대영 금융정책국장,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윤종원 기업은행 행장, 윤희성 수출입은행 행장,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김태현 예금보험공사 사장, 권남주 자산관리공사 사장, 최준우 주택금융공사 사장,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 원장이 참석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금융부문 민생안정 과제는 소상공인에 대한 80조원 맞춤형 지원 자금지원(신보·기은), 저금리대환(신보), 채무조정(캠코) 및 개인차주에 대한 주담대 안심전환대출(변동→고정금리) 45조원 지원(주금공) 등이다. 

김 위원장은 "수요자 편의성을 높이고, 몰라서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없도록 홍보를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정책금융기관장들은 제도 발표·집행을 차질 없이 준비하고, 정책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제도 내용에 대한 오해가 없도록 상세하게 설명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 피해 차주에 대한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 종료에 대비해 정책금융기관이 선도적으로 연착륙 방안을 강구해 줄 것도 당부했다. 

금융권은 2020년 2월부터 지난달 15일 기준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자영업자에 대해 신규대출, 대출만기연장, 원리금상환유예 등 총 317조7000억원 규모로 지원 중이다. 이 코로나19 금융지원 제도는 오는 9월까지 4차례 연장 조치된 상태다. 

김 위원장은 이어 정책금융기관 차주는 상대적으로 더 어려움이 많을 수 있어, 상황을 보다 정확히 진단하고 면밀히 대응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에 정책금융기관장들은 차주의 상환능력별로 점진적인 정상화가 가능하도록 다양한 연착륙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경제·시장상황이 악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취약부문 지원 가능한 추가대책을 미리 고민하고, 금융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서민·소상공인·중소기업은 적기에 지원받을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혁신산업 및 미래전략산업에 대한 금융지원도 강화도 주문했다. 

이에 정책금융기관장들은 회사채시장 경색 징후가 나타날 경우에 대비해 지난달 13일 마련한 회사채·CP(기업어음) 매입 확대 프로그램을 적극 가동하고 고금리·고물가 상황 장기화에 대비해 중소기업 전반 자금애로 지원 방안도 검토하겠다 언급했다. 

또한 연내 디지털‧글로벌 공급망 등 혁신성장 분야에 대한 자금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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