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경제성장률 0.7%…수출 3.1%↓·민간소비 3.0%↑
2분기 경제성장률 0.7%…수출 3.1%↓·민간소비 3.0%↑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2.07.26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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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2020년 2분기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
민간소비·정부소비 등 소비가 성장률 견인
(자료=한은)
2022년 2/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 중 2020년 3분기~2022년 2분기 지출항목별(내수, 수출 및 수입) 증가율. (자료=한은)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올해 2분기(4~6월) 한국 경제가 민간소비 증가에 힘입어 전기 대비 0.7% 성장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2년 2/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지난 2분기 한국의 실질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은 전기 대비 0.7%로 집계됐다. 지난 1분기(0.6%)와 비교하면 0.1%p 높아진 것으로, 8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한은은 수출 등이 감소했으나, 민간소비와 정부소비 등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2분기 수출은 화학제품과 1차 금속제품 등을 중심으로 3.1% 감소하면서 2020년 2분기(-14.5%)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수입은 원유, 천연가스 등을 중심으로 0.8% 줄었다. 순수출은 성장률을 1.1%p 낮췄다.   

반대로 민간소비는 3.0% 성장했다. 작년 2분기(3.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의류와 신발 등 준내구재, 음식숙박과 오락문화 등 서비스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소비도 사회보장현물수혜를 중심으로 1.1% 개선됐다.

2분기 성장률에 대한 민간소비와 정부소비의 기여도는 각각 1.4%p, 0.2%p로 분석됐다. 그만큼 소비가 2분기 성장률에 기여했다는 뜻이다.

이 밖에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투자가 위축되면서 1.0% 감소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0.6% 증가했다. 설비투자와 건설투자의 기여도는 각각 -0.1%p, 0.1%p였다. 

주요 경제활동별 성장률은 ▲서비스업 1.8% ▲건설업 0.2% ▲전기가스수도업 -0.5% ▲제조업 -1.1% ▲농림어업 -6.4% 등이었다. 

서비스업 항목별로는 ▲운수업(9.8%) ▲문화 및 기타(9.0%)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2.2%) ▲의료보건 및 사회복지(0.5%) ▲금융 및 보험업(-3.3%) 순이었다. 

2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 GDP 성장률(0.7%)과 달리 1.0% 감소했다.

한편 한은은 지난 5월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7%로 제시했다. 

분기별 경제성장률. (자료=한은)
2016년 1분기~2022년 2분기 분기별 경제성장률. (자료=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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