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생산자물가지수 9.9% 상승... 역대 최고
6월 생산자물가지수 9.9% 상승... 역대 최고
  • 박세리 기자
  • 승인 2022.07.22 09:3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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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 전월比 0.5% 상승 전년比 9.9% 상승
양파값 한 달 만에 84% 급등
경유 9.8%·휘발유 11.2%↑
6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달보다 0.5%, 전년 동월보다 9.9%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한국은행)
6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달보다 0.5%, 전년 동월보다 9.9%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한국은행)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소비자물가의 선행 지표인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1년 전보다 9.9%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6월 PPI는 전월보다 0.5% 오른 120.04(2015=100)로 집계됐다. 상승률은 전월(0.7%)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전년 동월보다 9.9% 오르며 19개월 연송 상승했다. 1965년 통계 작성 이후 지수로는 최고 수준이다.

PPI는 국내 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변동을 나타낸다. 품목에 따라 1~3개월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반영되는 만큼 당분간 6%대 물가상승률이 이어질 전망이다.

부문별로는 농림수산품은 농산물(1.2%)과 수산물(3.0%)이 상승폭을 이끌며 전월보다 0.7% 올랐다. 공산품도 석탄 및 석유제품(4.7%), 화학제품(1.6%) 등이 올라 0.7% 상승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0.2%), 서비스(0.2%) 등 오르지 않은 품목이 없다.

특히 서비스 업종 내의 음식점 및 숙박과 운송서비스의 경우 각각 0.7%, 0.6% 상승하며 9개월, 13개월 연속 상승했다.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관광 수요가 살아나고 국제유가 오름세로 항공기 운임 상승 요인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세부 항목별로는 농림수산품 중에서도 가뭄 등의 영향으로 양파 가격이 한 달 만에 84%나 급등했고, 우럭이도 19.7% 로 가격이 많이 올랐다. 공산품 중에는 휘발유(11.2%)와 경유(9.8%)의 오름폭이 컸다. 특히 사료값은 양돈용배합사료(3.8%)와 양우용배합사료(3.9%) 등이 모두 올랐다. 사료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로는 각각 24.8%, 23.5%를 기록했다.

생산자물가와 수입물가지수를 결합해 산출하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8%, 전년 동월 대비 16% 올랐다. 전월 대비 원재료(4.2%), 중간재(0.3%) 및 최종 재(0.6%) 등이 모두 오른 결과다. 생산자물가가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향후 소비자물가도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손진식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팀장은 "최근 대외 경제정책 연구원 등의 보고서에 따르면 원자재 가격이나 수입품 가격이 국내 생산자 및 소비자물가까지 전가되는 것은 3개월이 소요된다는 결과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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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rkca 2022-07-24 00:23:51
"연속"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