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유럽법인, 獨 에너지거래플랫폼 업체 지분 인수
한화큐셀 유럽법인, 獨 에너지거래플랫폼 업체 지분 인수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2.07.21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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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플랫폼 개발·운영사 지분 66% 인수
"SW·IT 기반 토탈솔루션 기업으로"
독일 브란덴부르크 지역 상업시설 지붕에 설치된 한화큐셀 모듈 모습. (사진=한화큐셀)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유럽법인은 독일의 에너지 거래 플랫폼 기업인 '링크텍' 지분 약 66%를 인수하는 계약을 지난 14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인수로 한화큐셀은 태양광 셀, 모듈을 생산하는 제조업을 넘어 소프트웨어(SW)·정보통신기술(IT) 기반 토탈 에너지 솔루션 기업의 위상을 강화한다는 포부다.

한화큐셀이 인수한 링크텍은 독일에서 전력, 가스 등을 공급하는 공기업 '에너시티'가 지난 2020년 7월 설립한 자회사다. 독일의 전력 거래 시장에 특화된 에너지 플랫폼을 자체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한화큐셀에 따르면 링크텍의 플랫폼을 사용하는 사업자들은 마케팅, 전력망 운영, 요금 청구에 이르는 사업  프로세스 전체를 실시간으로 관리한다. 링크텍 플랫폼은 각국의 에너지 시장 형태와 규제에 맞춰 사업 프로세스를 단계별로 조립해 설계할 수 있는 ‘모듈러’ 구조로 개발됐다.

한화큐셀은 이번 인수로 확보한 에너지 플랫폼 사업 역량을 통해 국가별 시장의 특성에 맞춘 플랫폼을 개발, 전력 판매 사업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특히 가정용, 상업용 건물 등에 재생에너지 발전소를 건설하고 운영하는 분산에너지 사업에도 스마트 플랫폼을 활용햐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회사 측은 미국, 유럽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진행 중인 발전소의 개발·운영 등 다운스트림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했다. 한화솔루션의 유럽 자회사인 '큐에너지'가 추진 중인 독일 500MW 규모 태양광 개발 사업을 포함해 세계 각지에 개발·건설 중인 재생에너지 발전소의 전력 공급 과정에 스마트 에너지 플랫폼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화큐셀은 2020년 인수한 미국 SW 업체 '그로윙 에너지 랩스(GELI, 젤리)'와 링크텍의 시너지로 태양광, 풍력 등 소규모 발전을 연결하는 분산형 발전 기반 전력 판매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구영 한화큐셀 대표이사는 “세계적으로 스마트 에너지 플랫폼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이번 투자를 통한 사업의 질적·양적 성장은 글로벌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의 성장에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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