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 먹는데 가장 많이 써'…KB체크카드 분석
'Z세대, 먹는데 가장 많이 써'…KB체크카드 분석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2.07.20 0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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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네이티브 Z세대 소비 트렌드 파악
배달 선호도 뚜렷, 모바일 간편결제 증가세 확인
(자료=KB국민카드)
(사진=화이트페이퍼)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중·고등학생과 대학생의 체크카드 이용실적을 보면 주요 업종 가운데 음식점 이용 실적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 음식점 업종 각 1위…대학 때 한식 비중 높아져

19일 KB국민카드가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최근 약 4년 동안 중·고등학생과 대학생의 체크카드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주요 소비 업종 가운데 음식점(오프라인 및 배달) 이용실적은 건수와 금액 모두 상위 1위에 올랐다. 

중고등학생은 음식점 이용 비중이 전체의 건수 기준 26%, 금액 기준 30%로 가장 컸다. 대학생도 각각 24%, 29%로 가장 컸다. 이용금액 기준 상위 3위 소비 업종을 보면, 중고등학생은 전자상거래(24%) 2위, 편의점(8%) 3위로 뒤를 이었다. 대학생의 경우 2위는 전자상거래(21%) 업종으로 순위가 같았지만, 3위는 그외(병원, 공과금 등)가 18%를 차지했다. 

(자료=KB국민카드)
(자료=KB국민카드)

대학에 가면 선호하는 음식점 업종은 약간 달라졌다. 오프라인 기준 이용금액 상위 1~5위를 보면 중고등학생 중 남학생은 햄버거전문점·커피전문점(11%), 한식/백반집(5%)·치킨전문점(5%), 중국음식점(4%) 순이었다. 남자 대학생은 한식/백반집·커피(10%), 호프/맥주집(7%), 햄버거전문점(5%), 치킨(4%) 순이었다. 

여학생은 중고등학생과 대학생 모두 1위가 커피전문점(19%, 17%)으로 동일했다. 중고등학생 중 여학생은 마라/샹궈/훠거전문점(7%), 떡볶이전문점·제과점·햄버거전문점(5%)이 경합했다. 여자 대학생은 한식/백반집(9%)이 1위, 호프/맥주집(6%)이 2위를 차지했고 제과점(5%), 양식전문점(4%) 순으로 이용금액 비중이 높았다. 

이들 Z세대(대략 1990년대 중/후반~2000년대)는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만큼 배달 이용액 비중이 높고, 모바일 간편결제 이용액도 매년 증가세라는 분석도 나왔다. 실제 중고등학생과 대학생은 여학생이나 남학생이나 배달/야식전문점 이용실적이 상위 1~2위를 꿰찼다. 

(자료=KB국민카드)
(자료=KB국민카드)

■ 페이 비중 34%…월평균 30만원·11만원 결제

올해 상반기 KB Pay 등 신용카드 간편결제 및 삼성, 카카오, 네이버, 구글 등 간편결제 이용 경험이 있는 중고등학생은 65%, 대학생은 73%로 2019년 1~6월 각각 51%, 65% 대비 더욱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간편결제 이용금액 비중은 34%로 각각 동일했다. 건수는 24%, 26%로 집계됐다.  

지난 1~6월 기준 학생들의 월평균 체크카드 이용건수는 대학생이 24.9건으로 중고등학생 12~15건보다 많았다. 월평균 이용금액도 대학생이 30만5000원으로, 같은 기간 중고등학생(11만6000원) 대비 컸다. 이용금액은 2019년 27만8000원, 8만8000원과 비교해 각각 31%, 10% 증가한 수준이다.  

한편 KB국민카드에서 중고등학생 및 대학생이 가장 많이 발급한 체크카드는 ‘KB국민 nori 체크카드’였다. 이 카드는 대중교통, 이동통신요금, 편의점, 외식, 영화, 서적, 놀이공원, 커피 등 8개 생활영역에서 이용금액 할인 및 금융수수료 면제 서비스를 탑재한 것이 특징으로, Z세대의 소비 패턴 기반 혜택 제공에 집중했다는 평가다.

KB국민카드 데이터전략그룹 관계자는 "디지털 네이티브인 중고등학생 및 대학생의 체크카드 이용성향과 소비 패턴을 통해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었다"며 "향후에도 금융의 시작을 체크카드로 시작하는 Z세대를 더 심층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분석 작업을 꾸준히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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