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커뮤니티가 아니다…'컴투버스' 오픈 카운트다운 돌입
단순한 커뮤니티가 아니다…'컴투버스' 오픈 카운트다운 돌입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2.07.18 1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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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 하반기 오픈
금융·문화∙생활∙의료 등 서비스 제공 예정
이경일 컴투버스 대표이사 (사진=컴투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컴투스가 메타버스 플랫폼 오픈 막바지 작업에 돌입했다. 메타버스의 열기가 지난해에 비해 다소 시들었지만, 뚝심 있게 밀고 나가는 모습이다. 플랫폼 이름인 '컴투버스'와 동명의 법인을 이끄는 이경일 컴투버스 대표는 공간 기반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모토로 잡았다. 4년 내에 매출액 3000억원을 넘기겠다는 포부다.

■ 6년 뒤 시장 규모 1000조…'메타버스' 재조명

18일 시장조사 업체 이머전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 규모는 지난해 476억9000만달러(약 57조400억원)를 기록했다. 이머전 리서치는 메타버스 업계의 규모가 매년 40% 이상 성장, 오는 2028년 8289억5000만달러(약 991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산업계 중에 메타버스와 가장 가까운 업계는 게임이다. 게임이 일종의 가상 세계이기 때문이다. 게임 업계에서 메타버스 공간 구축에 가장 열심인 회사로는 컴투스가 꼽힌다. 컴투스는 일찍이 메타버스 공간의 명칭을 '컴투버스'로 제정하고 별도의 법인을 설립했다. 금융·문화∙생활∙의료 등 다방면의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도 자랑이다.

컴투스는 지난 4월 계열사들과 합작법인(JV) '컴투버스'를 설립하고 메타버스 사업 추진을 본격화했다. 기존 메타버스 공간의 가칭이던 '컴투버스'를 법인명으로 설정하면서 사업의 방향성을 확실히 잡았다. 합작법인에는 자회사 위지윅스튜디오와 엔피가 함께했다.

컴투버스에는 하나금융그룹, 교원그룹, 교보문고, 닥터나우, 한미헬스케어, 서울오션아쿠아리움, 마이뮤직테이스트 등이 파트너사로 참여한다. 실제 현실에서 경험할 수 있는 모든 서비스를 메타버스에 구축한다는 것이 컴투버스의 전략이다. 지난 15일에는 종합 편성 채널 채널A도 컴투버스와 함께하기로 했다. 양사는 콘텐츠 제휴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메타버스 플랫폼 내에 채널A의 인기 IP(지식재산권)을 활용한 새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회사 측은 "차세대 방송·미디어 산업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컴투버스에서 은행가고 쇼핑하고 드라마도 본다

'컴투버스'는 현실 속의 모든 서비스와 콘텐츠를 망라한 공간으로 설계된다. 이는 컴투버스 법인 수장을 맡은 이경일 대표가 단순 2D 바탕이 아닌 공간 기반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라고 강조한 대목에서도 잘 드러난다. 현재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메타버스 플랫폼이 커뮤니티와 게임 기능에 국한된 데 비하면 '월드'를 표방하는 셈이다.

컴투버스 세계는 '오피스 월드', '커머셜 월드', '테마파크 월드', '커뮤니티 월드' 등 4개의 월드로 구분된다.

이미지=컴투스
이미지=컴투스

먼저 오피스 월드는 가상 오피스 환경을 제공하는 공간이다. 입주 업체는 이곳에서 아바타를 이용해 출근하고 근무하거나 회의를 진행할 수 있다. 커머셜 월드는 쇼핑, 의료, 금융 서비스 등을 이용하는 공간이다. 컴투버스와 협약을 체결한 하나금융그룹, 교원그룹, 교보문고, 닥터나우 등의 서비스를 이곳에서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테마파크 월드는 게임, 음악, 영화, 공연 등의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된다. 이곳에는 코엑스 아쿠아리움을 기반으로 구축할 디지털 가상 수족관과 함께 채널A와 협업한 콘텐츠, 마이뮤직테이스트의 가상 콘서트 등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커뮤니티 월드는 이용자들이 모여 소통을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꾸려진다.

컴투버스는 하반기 중 컴투스 그룹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오피스 월드 입주를 시작한다. 이를 기반으로 파트너사 입주와 함께 커머셜 월드를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2026년까지 이용자 500만명, 매출액 3000억원이 목표다. 이경일 컴투버스 대표는 "(컴투버스는) 단순한 2D 기반, 웹2.0 서비스를 3D 가상 공간으로 옮기는 형태가 아닌, 공간 기반 커뮤니케이션을 실현하는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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