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식물성식품(Plant-based) 미래 신수종 사업 낙점
CJ제일제당, 식물성식품(Plant-based) 미래 신수종 사업 낙점
  • 박세리 기자
  • 승인 2022.07.18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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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대체육 시장 “2025년까지 매출 2000억원 규모 목표”
매출 70%는 해외시장서 창출 전망
CJ제일제당 미래 식량자원 포트폴리오(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 미래 식량자원 포트폴리오(사진=CJ제일제당)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CJ제일제당이 ‘식물성식품(Plant-based)’을 미래 신수종 사업 낙점하고 2025년까지 매출 2000억원 규모로 사업을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정현학 CJ제일제당 식품전략기획담당 PLANT-BASED팀 부장은 18일 오전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열린 '식물성식품 R&D Talk'에서 “CJ제일제당은 국내에 머무르지 않고 배양육까지 포함한 글로벌 대체육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며, “글로벌 메가트렌드 기반으로 2025년까지 사업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우선 해외 시장에서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일으키겠다는 목표다. 

정 부장은 글로벌 대체육 시장 현황을 설명하며 “영국, 독일 등 비건식 문화가 조성되어 있는 나라 외에도 세계적으로 점차 늘어가는 추세”라며, “비록 국내 식물성 시장이 초기 단계라 리딩 브랜드는 없지만, 맛과 제한된 메뉴 등이 시장 포지셔닝”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세계 대체육 시장 규모를 2015년 4조 2400억원에서 2023년에는 7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대체육 시장 규모도 2016년 대비 2020년에는 1740만달러(약214억)로 전년 대비 23.7% 증가했다고 추산했다. 또 2025년에는 국내 식물성 대체육 시장이 2020년보다 29.9% 커진 2260만달러(약 278억)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CJ제일제당은 앞서 지난 12월 식물성 식품 전문 브랜드인 플랜테이블을 론칭하고 비건 이증을 받은 100% 식물성 비비고 만두를 선보인 바 있다. 이달에는 떡갈비, 함박스테이크, 주먹밥 2종 등 신제품 4종을 출시했다.

특히 고기를 대체하는 식물성 소재인 ‘TVP(TexturedVegetable Protein)’를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개발해 기존 TVP와 차별화해 제품에 적용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윤효정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 SCIENCE&TECHNOLOGY 상무는 “TVP는 대두와 완두 등을 자체 공법으로 배합해 만든 식물성 단백질”이라며 “자사는 차별화된 R&D와 제조 기술을 통해 조직을 좀 더 치밀하게 만들어 식감을 높이고 육질과 육즙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TVP는 조리 과정에서 열을 가한 후에도 고기의 맛과 식감이 유지되기 때문에 국, 탕, 찌개 등 다양한 제형으로 제품화할 수 있어 향후 다양한 카테고리의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 말했다.

CJ제일제당은 최적화된 Plant-based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인천 2공장에 연 1000톤 규모의 자체 생산라인을 구축했으며, 향후 국내는 물론 글로벌 사업 확대에 맞춰 추가 증설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 밖에 CJ제일제당은 국내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식물성 식품 관련 브랜드와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와 협력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대표 식물성 식품 스타트업 그린레벨(Green Rebel)에 투자, 할랄 기반 동남아 국가에서 K-푸드 확산을 위한 협업을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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