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의 사업화' 3단계 법칙
'아이디어의 사업화' 3단계 법칙
  • 아이엠리치
  • 승인 2006.09.1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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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의 사업화' 3단계 법칙

 

사업가에게 있어 아이디어는 정말 중요하다. 아이디어가 돈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과정에는 보통 3개의 단계가 있다.

 

첫번째는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단계다. 쉬운 듯 보이지만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내는 일이 여간 힘들지 않다. 이 때문에 아이디어가 많은 사람은 신기해보이며, 다른 부류라고 생각한다.

 

대다수의 아이디어가 없는 사람들 중에서,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는 사람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공부가 필요하다. 다름아닌 남들이 내놓은 아이디어를 배우고 익히며, 그것을 실생활에 적용해 보는 일이다.

 

또 하나 중요한 사실은 골몰히 생각해야한다는 점이다.

 

'무슨 방법이 있을텐데...'
'뭐 좋은 아이디어가 없을까...'

 

이런 식이다. 그러다보면 아이디어가 떠오르기 시작한다. 이는 마치 땅을 파서 샘을 만드는 과정과 같다. 생각이 계속되면서 아이디어가 샘솟는다.

 

그러나 문제는 처음엔, 쓸모있는 아이디어가 별로 없다는 점이다.

 

한때 필자의 한 친구는 기막힌 아이디어가 있다며 '이거 정말 대단하지 않니?'라며 붙들고 이야기하기 일쑤였다. 필자의 대답은 이거였다.

 

"그거 새로운 게 아니걸랑. 이미 나와있는거야"

 

그러면 그 친구는 실망한 표정으로 풀이 죽어 돌아서가곤 했다. 그 뒷모습을 보며 "그래 그러다보면 스스로 옥석을 가릴 수 있는 상태가 올 거야..."라고 속삭여주곤 했다. 첫번째 단계는 이처럼 시행착오의 과정이 필요하다.

 

그러다보면 어느날 문득 기발한 아이디어가 섬광처럼 떠오른다. 어느날 필자의 친구가 이렇게 호들갑을 떨었다.

 

"야. 이 아이디어 죽이지 않니? 이거 사업화 하면 정말 대박아냐? 어떡하지. 남들이 하기전에 빨리 해야할텐데"

 

그렇다. 드디어 쓸만한 아이디어가 탄생한 것이다. 잘만하면 괜찮은 사업이 되거나 대박을 터뜨릴 수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첫번째 단계일 뿐이다. 사업화하려면 두 계단을 더 올라가야 한다.

 

다음 단계는 떠오른 아이디어의 수익모델을 짜는 일이다. 아이디어는 그럴싸 하지만 수익모델이 없는 경우가 적지않다. 수익모델을 세우려면 관련 시장을 알아야하고 돈 버는 구조를 파악해야 한다. 이 것을 배우는데도 '한 세월' 흐른다.

 

마지막은 그 아이디어와 수익모델을 실제로 구현하는 일이다.

 

그런데 아무리 좋은 사업 아이템도 성공하기란 쉽지 않다. 흔히 사업이 운칠기삼이라고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예상한대로, 뜻대로 돈을 내야할 대상들이 움직이지 않는다. 더구나 사업에는 시효가 있다.

 

예컨대 수익이 발생할 시점을 1년으로 보고 투자를 했다고 하자. 만약 수익발생 시점이 3개월만 지나도 자금난에 허덕인다. 6개월이 되면 폐업을 고려해야하고, 1년이면 문을 닫아야 한다.

 

특히 더 큰 문제는 아무리 철저한 수익모델을 짜더라도 컴퓨터 프로그램이 아닌 이상 변수가 있게 마련이라는 사실이다.

 

더 잔인한 상황이 도사리고 있을 수도 있다. 이를테면 수익이 예상대로 발생했으나, 거래처가 부도가 나거나, 고의든 부득이한 경우든, 돈을 지급하지 않는 경우다. 사업에는 그런 일이 비일비재하다. 그러니 아이디어 하나를 시장에 내놓고 성공시키기란 얼마나 힘든 일인가.

 

 

삶의 다이빙 대 위에서


'수영장에 가서 다이빙을 해본 적이 있는가. 다이빙을 하러 올라갈 때는 얼마나 자신감에 차고 새로운 경험에 대한 흥분이 이는가. 그러나 일단 다이빙 판에 서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나와 물 사이에 거리가 느껴지면서 갑자기 두려움이 일지 않는가. 대체 저 먼곳으로 어떻게 떨어지나. '

 

현각스님 '만행 하버드에서 화계사까지'(열림원,1999)에 나오는 대목입니다. 현각은 하버드 대학원 재학중 화계사 숭산 스님의 설법을 듣고 출가해 스님이 된 인물입니다. '다이빙 순간'는 바로 현각이 스님이 되기로 결정하려는 때의 망설임을 표현한 것입니다.

 

살면서 '인생의 다이빙' 대에 서본 적이 있습니까. 높이의 차이는 있겠지만, 우리 모두 경험했던 일입니다. 새로운 도전 앞에 우린 항상 서 있기 때문입니다.

 

작은 수영장이 아니고 절벽이라면 어떨까요. 그 앞에선 이전 삶의 기득권과 안락함을 버려야합니다. 더 나아가 혹시 잘 못될 수 있다는 공포감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마치 영화 '빠삐용'의 주인공처럼 말입니다.

 

누구나 다이빙 대에 설 수는 있으나, 모두 다이빙 할 순 없습니다. 그런데 절벽 아래 깊고 푸른 바다에 뛰어들어 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다릅니다. 감당하기 힘들 만큼의 높은 곳에서 다이빙을 해본 자만이 성취의 쾌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다른 도전 역시 같은 사람의 몫이겠지요.

 

친구 한 명이 직장을 그만 둘려고 합니다. 새삼스러운 일이 아닙니다. 그 고민을 벌써 몇 년째 듣고 있습니다. 그럴 때 공중그네 이야길 해줍니다.

 

'공중에서 그네타기를 한다고 치자. 그네의 줄은 현재 쥔 그네를 놓지 않고 다른 한 손으로 받을 만큼 가깝지 않아.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저 멀리서 날아오는 그네를 받기 위해선 현재 쥔 그네를 반드시 놓아야 하지않겠니. 만약 네가 손을 놓을 수 없다면 절대로 새 그네를 탈 수 없는 법이지'

 

파란 눈의 하버드 대학생은 스님이 되었습니다. 하버드라는 특권과 가족이며 친구 같은 개인사를 모두 던져 버리고 스님이 되기까지의 번민이 현각의 다음과 같은 말에서 절절히 묻어납니다.

 

"일단 스님이 되면 돌아와서는 안 된다. 다시 승복을 벗는 일이 없어야 한다. 그러나 나는 여전히 주저하고 있었다."

 

혹시 당신은 다이빙 대에 서 있습니까. 다이빙을 준비하고 있습니까.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결단을 내리고 행동으로 옮기기 전까진, 당신의 세계에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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