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ENG, 베트남 수처리업체 지분 인수…동남아 환경사업 진출 포석
삼성ENG, 베트남 수처리업체 지분 인수…동남아 환경사업 진출 포석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2.06.3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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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엔지니어링
강규연 삼성엔지니어링 부사장(가운데)과 응오 득 부 DNP워터 회장(오른쪽), 응우엔 반 휴 DNP홀딩 사장(왼쪽)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엔지니어링)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베트남 수처리 업체 지분을 인수, 동남아 물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9일 베트남 수처리업체 DNP워터 지분 24%를 약 527억원(4100만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베트남 인터콘티넨탈 하노이 랜드마크 호텔에서 진행된 꼐약 행사에는 강규연 삼성엔지니어링 부사장과 응오 득 부 DNP워터 회장 등 각사 경영진과 주베트남 대한민국 대사관 양기성 과학기술정보통신관, 손동엽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베트남 사무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인수로 DNP워터 지분은 삼성엔지니어링 24%, DNP홀딩 53%, 그 외 23% 등으로 구성된다.

DNP워터는 베트남 지역 상수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이다. 베트남 민간 기업으로는 최대 규모의 수처리 업체다. 플라스틱 배관 제조 업체인 베트남 DNP(Dong Nai Plastic)그룹에서 2017년 분사했으며 이후에는 베트남 정부의 기존 상수 민영화 자산 매입과 신규 사업 개발을 통해 상수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에 따르면 동남아 수처리 시장은 최근 경제 발전 등으로 차관 사업 위주에서 민간 주도 시장으로 전환허고고 있다. 특히 베트남은 빠른 도시화와 낮은 인프라로 수처리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우수하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베트남을 동남아 수처리 시장의 거점으로 삼고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지분 인수로 상·하수 등 환경 비즈니스 전 분야로 업역을 넓힐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DNP워터가 확보 중인 베트남 지역 상수사업과 운영사업에 공동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ESG 트렌드에 따라 환경사업이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며 “베트남에서 성공적으로 환경사업을 수행해 동남아 등 해외 환경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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