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상승에 따른 운용자산 감소로 신용·시장위험액 줄어
[화이트페이퍼=김은경 기자] 보험사의 대표 재무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RBC비율)이 금리인상으로 떨어지고 있다.
2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3월말 기준 보험사 RBC비율 현황'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보험회사의 RBC비율은 209.4%로 전분기말(246.2%) 대비 36.8%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생명보험사 RBC비율은 208.8%로 전분기말 보다 45.6%p 감소했다. 손해보험사 RBC비율은 210.5%로 전분기말 대비 20.9%p 줄었다.
RBC비율(가용자본/요구자본)은 보험사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로, 보험업법에서 100% 이상을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가용자본은 136조4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25조3000억원 감소했다. 금리 상승에 따른 매도가능증권평가이익 감소 등으로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이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같은 기간 요구자본은 65조1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보다 6000억원 감소했다. 보유보험료 증가로 보험위험액이 늘어난 반면, 운용자산 감소로 신용·시장위험액은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3월말 RBC비율은 전분기말 대비 큰 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규제비율을 상회하고 있다"며 "금리 급등에 따른 RBC비율 완충방안(LAT 활용 등) 시행 시 RBC비율은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선제적 자본확충을 유도하며 건전성 감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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