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어떻게 준비하고 계신가요?"-NH證
"퇴직연금, 어떻게 준비하고 계신가요?"-NH證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2.06.25 1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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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저조한 수익률에 방치된 퇴직연금 시장변화 분석
DC·IRP가입자는 노후준비 위해 연금투자자 역할 절실해
2022 퇴직연금 백서 표지(오른쪽) 및 (자료=NH투자증권)
2022 퇴직연금 백서 표지(오른쪽) 및 퇴직연금 가입자·적립금 비중 변화. (자료=NH투자증권)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는 ‘2022 퇴직연금백서’를 발간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이번 '2022 퇴직연금 백서' 보고서에서 연구소는 퇴직연금이 우리나라 3층 연금(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가운데 최근 5년간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노후준비의 중요한 축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자료=NH투자증권)
(자료=NH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사실 퇴직연금제도가 도입(2005년)되기 전까지만 해도 퇴직금은 투자의 영역은 아니었다.

보고서는 "퇴직금은 퇴직 전 3개월 평균급여에 근속년수를 곱한 값이므로, 근로자 입장에선 승진해서 급여를 더 많이 받고, 오래 다녀 근속년수를 늘리면 더 많은 퇴직연금을 받을 수 있었다"며 "DB(확정급여)형 가입자도 기존 퇴직금 방식처럼 '정해진' 퇴직급여를 받기 때문에 크게 고민할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반면에, 퇴직연금 DC(확정기여)형은 또는 개인형 IRP 가입자는 회사의 확정급여가 아닌 가입자가 직접운용한 후에 원리금을 수령하는 구조다. 급여와 근속연수 등이 동일한 입사동기라도 투자 결과에 따라 퇴직 이후 계좌잔고는 크게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이들은 연금가입자를 넘어 연금투자자로서 역할이 요구된다는 진단이다.   

보고서가 인용한 퇴직연금 통계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퇴직연금 전체 가입자의 2명 중 1명(49.9%)는 DC형 가입자며, 그 다음으로 DB형(47.5%), 병행형(1.6%), IRP특례형(0.9%) 순으로 집계됐다. 불과 5년 전인 2016년만 해도 DB형 가입자(56%) 비중은 DC형(41.3%)보다 약 15%p 컸다. 

DC형 가입자 증가는 퇴직연금 시장에서 개인의 운용 재량권이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또한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를 위한 연금시장 변회는 이미 시작됐으며, 노후자산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연금자산을 만들기 위해서는 장기적 관점에서 보다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다른 주요 내용으로 ▲실적배당형 운용방식 증가(실적배당형 적립금은 85.6% 대부분 펀드에 투자) ▲은퇴목표시점에 맞춰 알아서 자산배분을 실시하는 TDF(타겟데이터펀드) 확산 ▲떠오르는 연금 ETF ▲퇴직연금이 무관심 속에 방치되지 않도록 하는 취지인 디폴트 옵션(사전지전운용제도) 도입(오는 7월 12일 도입 예정) 등도 분석했다. 

실적배당형 적립금 추이와 수익률(왼쪽) 및 퇴직연금계좌 펀드 운용 변화, 작년 TDF 등 순유입 상위 퇴직연금 펀드 . (자료=NH투자증권)
실적배당형 적립금 추이와 수익률(왼쪽) 및 퇴직연금계좌 펀드 운용 변화, 작년 TDF 등 순유입 상위 퇴직연금 펀드 . (자료=NH투자증권)

김진웅 NH WM마스터즈 수석연구위원(100세시대연구소장)은 "100세 시대를 맞아 퇴직연금의 중요성은 더할 나위 없이 커지고 있는데, 300조원에 육박하는 퇴직연금 시장은 그동안 저조한 수익률에 방치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디폴트옵션 도입에 따라 연금투자에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퇴직연금백서가 퇴직연금 투자시대를 앞당기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2 퇴직연금백서는 NH투자증권 전국 영업점 및 100세시대연구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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